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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점입가경 연이틀 4만명대…겨울철 재유행 본격화
26일 확진자 전주比 1만3039명 증가한 4만842명
위중증 전날보다 17명 많은 242명...전주 평균比 5명↑
코로나19 통계 공식발표 내주 중단…홈페이지 통해 현황 공개

25일 오후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이틀 4만명대를 기록했다.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위중증 환자 역시 최근 1주일 전 평균치를 넘어서면서 확진자 증가세가 위중증 환자 증가로 전이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방역당국은 확진자 수와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수, 사망자 수 등 통계 발표를 다음 주부터 중단키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4만84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 같은 기간(2만9503명) 대비 1만1339명 늘어난 숫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1일부터 엿새 연속 전주 대비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그 증가폭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21일 1179명이던 전주 대비 확진자 증가폭은 22일 4074명, 23일 4800명, 24일 3262명, 25일 1만511명 늘었고 이날엔 1만3039명 늘었다.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위중증 환자도 늘었다. 이날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7명 많은 242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주(10월16~22일) 평균치인 237명보다 5명 많은 숫자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22.5%를 기록하고 있다.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 지난 여름 6차 대유행 당시처럼 병상가동률이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 통상 늘어난 확진자 수가 위중증 환자 증가로 이어지는 데에는 2~3주 가량이 걸린다. 사망자는 26명 발생했다. 이날까지 코로나19로 사망한 이는 모두 2만9043명(치명률 0.11%)이다. 겨울철 재유행이 시작된 셈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통계 발표를 오는 31일부터 중단한다. 다만 일일 확진자 통계 등은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당국이 코로나19 통계 발표를 중단하는 건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처음이다. 그간 매일 오전 9시 30분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통계를 공식 발표해왔다. 다만 미국, 프랑스, 뉴질랜드, 독일, 싱가포르, 이탈리아 등은 홈페이지에 통계 자료를 매일 혹은 1주 간격 등으로 업데이트만 할 뿐 보도자료를 배포하지 않고 있다. 한편 정부는 주 2회 개최하던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도 1회로 줄일 계획이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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