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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마트 진열대 메추리알서 “삐약”…메추라기 4마리 동시 부화
브라질 한 슈퍼마켓에서 식용으로 판매 중이던 메추리알에서 메추라기 4마리가 부화했다.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브라질의 한 슈퍼마켓에서 식용으로 판매 중이던 메추리알이 부화해 화제다.

지난 17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브라질 북동부 피아우이주의 한 슈퍼마켓 진열대에서 최근 메추라기 4마리가 알을 깨고 나왔다. 이 메추라기들은 판매용 메추리알 30개가 들어있는 밀폐된 플라스틱 포장 용기 안에서 부화했다.

마트 직원 파비오 고메스는 진열대에서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를 따라 가다가, 소리가 판매용 메추리알 용기 안에서 흘러나오는 것임을 확인했다. 놀란 고메스가 용기 안에서 무언가 꿈틀거리는 모습까지 포착하고 뚜껑을 열자, 용기 안에선 알에서 부화한 메추라기 한마리가 날갯짓을 하며 튀어 나왔다. 이밖에 3마리의 메추라기가 더 알을 깨고 나온 상태였다.

브라질 한 슈퍼마켓에서 식용으로 판매 중이던 메추리알에서 메추라기 4마리가 부화했다. [유튜브 캡처]

고메스가 직접 촬영한 휴대전화 영상에는 플라스틱 용기 안에서 부화해 꼬물거리는 4마리의 메추라기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고메스는 날갯짓을 하며 튀어 오르는 메추라기를 손으로 받아 올리기도 했다.

메추리알이 부화하려면 섭씨 37도, 습도 60%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 데, 당시 매장 온도는 섭씨 40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식용으로 판매되는 메추리알은 무정란으로, 수정되지 않고 암컷이 혼자 낳아 새끼가 부화할 수 없다. 현지 동물 전문가 브루노 코스타는 “보통 농가에선 암컷만 모아놓고 사육하는데, 해당 제품을 납품한 농가가 메추라기 암컷과 수컷을 함께 사육하다 우연히 유정란이 포함돼 마트로 유통된 것 같다”고 추측했다.

안타깝게도 마트에서 부화한 메추라기 2마리는 2분 만에 숨졌고, 나머지 2마리도 이튿날 납품 업체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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