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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송도 워터프런트, 침수 피해 방재 효과 역할 ‘톡톡’
송도, 지난 8월 총 297.5mm 집중호우에도 침수피해 신고 단 1건도 없어
인천 송도 워터프런트 1-1단계 사업 지역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사업이 침수 피해를 예방하는 방재효과 역활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가 지난 8월 8일부터 9일까지 발생한 총 297.5mm의 집중호우에도 침수피해 신고가 단 1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는 동일한 기간에 서울, 경기에서 1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인천의 피해신고가 946건이 발생한 것에 비하면 상반되는 결과다. 특히, 집중호우가 발생한 시간이 밀물 때였음을 감안한다면 더욱 놀라운 결과라는 것이 인천경제청의 설명이다.

이같은 결과는 6215억원을 들여 송도 유수지와 수로를 ‘ㅁ’자 형태로 연결하는 워터프런트 사업이 방재효과를 크게 얻게 한 것이라고 했다.

지난 7월 송도 6공구 유수지와 바다를 연결하는 수로 공사 등 1-1단계 사업을 완료하면서 송도의 ‘물그릇(유수지나 수로에 모아 둘 수 있는 물의 양)’은 기존 214만㎥에서 813만㎥로 증가했다.

인천 송도워트프런트 1단계 사업전·후 물그릇

이로 인해 지난 8월 8∼9일 수도권에 집중호우가 내렸을 때 송도는 침수 피해 신고가 단 1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인천경제청은 “워터프런트 사업이 시행되지 않았다면, 지난 8월 집중호우 때 침수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워터프런트 사업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은 앞으로 워터프런트 1-2단계 사업과 2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송도의 물그릇 양이 1266㎥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송도 6공구 유수지와 아암유수지를 연결하는 워터프런트 1-2단계 사업은 내년 초 착공될 예정이다.

인천신항 배후단지와 송도 시가지 사이에 조성되는 워터프런트 2단계(5.73㎞) 사업은 타당성 조사와 설계용역을 거쳐 2025년 착공, 2027년 준공 목표로 추진된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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