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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우크라 전방위 공격 재개…최소 3명 사망·대규모 정전도
젤렌스키 “전국 발전소 30% 파괴…푸틴과 협상 여지 없다”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의 주민들이 정전상태에 있는 슈퍼마켓에서 쇼핑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1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전방위 공격을 재개하면서 최소 3명이 사망했다고 외신 언론이 보도했다.

키이우 검찰청은 “러시아군이 키이우 서쪽 전력 시설 3곳에 미사일 공격을 했다”며 이 공격으로 최소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남부 항구도시 미콜라이우에서는 한 아파트가 미사일 공격을 받아 건물 한쪽 편이 완전히 무너졌으며 현장에 거대한 분화구가 생긴 모습이 포착됐다. 소방대원들이 건물 잔해에서 시신 1구를 수습하는 장면도 목격됐다.

서부 도시 지토미르에서는 미사일 공습으로 전기와 수도 공급이 중단됐다. 세르히 수코믈린 지토미르 시장은 “현재 도시에 빛도, 물도 없다”며 “병원은 예비 전력을 공급받고 있다”고 밝혔다.

동북부에 있는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에서도 2차례 폭발이 있었다. 이호르 테레코프 하르키우 시장은 “5분 사이에 연이어 폭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부 드니프로시에서도 에너지 시설이 크게 손상돼 정전이 발생했고, 자포리자주에도 자폭 드론이 날아들어 지역 기반 시설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 당국이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에서 “점령자들은 그들이 가장 잘하는 일을 하고 있다”며 “이는 민간인을 위협하고 살해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10월10일 공습이 시작된 이래 전국 발전소 30%가 파괴됐고, 국토 전역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협상 여지는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에서도 우크라이나와 접경 지역인 남부 쿠르스크의 2개 마을이 포격 피해로 정전됐으며, 벨고로드주에서는 기차역이 공격받아 철로가 끊겼다.

러시아는 지난 8일 크림대교 폭발 사건 이후 10일부터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대대적인 보복 공습을 하고 있다.

heral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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