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히잡 미착용 뒤 실종' 이란선수 "팀원들과 귀국길"…인스타에 해명글
10일부터 16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스포츠클라이밍 아시아선수권대회에 히잡을 쓰지 않고 출전한 이란 선수 엘나즈 레카비. [국제스포츠클라이밍]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서울에서 열린 2022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이란 여성 선수가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란으로 강제 송환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란 여성 선수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사건 경위를 설명하는 글이 올라왔다.

스포츠클라이밍 이란 대표인 엘나즈 레카비(33)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18일(현지시간) "아시아선수권 대회에서 히잡 문제가 불거진 것은 나의 부주의였다"면서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글이 게시됐다.

이 게시물에는 "나는 현재 팀원들과 함께 예정된 일정에 따라 귀국길에 올랐다"는 내용도 들어있었다.

레카비는 한국에서 열린 2022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아시아선수권대회에 히잡을 착용하지 않고 출전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레카비가 이란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히잡 시위'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아시아 정상급 스포츠 클라이밍 선수들이 출전하는 이 대회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잠원 한강공원 스포츠클라이밍 특설경기장에서 열렸다.

외신들은 레카비가 지난 16일부터 연락이 끊겼으며, 여권과 휴대전화를 압수당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레카비가 이란행 비행기를 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테헤란에 도착한 후에도 우리는 레카비의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min3654@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