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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잡지 뒤표지로 시대상 들여다봐요”…서울시, 시대의 뒷모습展 개최
잡지 뒤표지 광고로 시대별 특징 소개
11월 27일까지 진행…월요일 휴관
‘시대의 뒷모습’展 안내 포스터.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서울시 책 문화공간 ‘서울책보고’에서 18일부터 11월 27일까지 특별기획전시 ‘시대의 뒷모습전(展)’이 열린다.

서울책보고는 유휴공간이었던 신천유수지 내 물류창고를 책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2019년 3월에 개관한 국내 최초의 공공헌책방으로, 절판본과 희귀본 등 다양한 자료를 갖고 있다.

‘시대의 뒷모습전’은 잡지 뒤표지 광고를 시대·주제별로 전시해 광고의 문안과 이미지가 보여주는 시대별 특징을 보여준다.

시대의 특징을 담고 있는 잡지 뒤표지 광고는 주제별로 전시돼 같은 종류의 제품도 시대 분위기에 따라 문안과 이미지의 변화를 보여준다. 뒤표지 광고가 실린 잡지는 문예지·주간지 등 시사 교양 분야부터 사보와 폐간 잡지까지 다양하게 준비됐다.

1960년대 대표 교양지인 ‘사상계’ 뒤표지에는 피로회복제 ‘스리나’와 빈혈치료제 ‘헤마킹’ 등 의약품 광고가 많다. 60년대만 해도 의약품이나 기업 광고 외에는 광고할 제품이 거의 없었던 시대 상황을 알 수 있다.

1970년대에는 본격적으로 광고 제품이 다양해지는데 주로 패션과 미용 관련 광고가 주를 이룬다. 오리엔트 ‘아나로그 시계’, 남성화장품 ‘바이스터’ 등이다.

1980년대는 ‘기술의 상징 금성사’, ‘보는 TV에서 듣는 TV시대로’ 등 새로운 기술이 도입되던 시대상을 엿볼 수 있다. 1990년대에는 기업 이미지와 생활용품 등 광고 대상의 폭이 한층 넓어진 변화상까지 전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금과는 다른 기업의 옛 모습도 볼 수 있다. 지금은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더 유명한 CJ그룹이 과거 제일제당 시절에 했던 각설탕 광고, 현재 SK에너지로 이름이 달라진 ‘대한석유공사’ 시절 기업 광고 등도 접할 수 있다.

오지은 서울도서관장은 “이번 시대의 뒷모습전은 같은 종류의 광고도 시대에 따라 그 이미지와 표현 방식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볼 수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며 “서울책보고는 사라져가는 헌책과 헌책문화를 시민에게 알리는 서울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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