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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치료비 보장해 달라” 휴가철 여행자보험 ‘민원’ 증가
금감원 ‘여행자보험’ 민원 7월 이후에 집중
수하물 분실시 보험금 미지급 민원도 다수
‘보험사가 개인정보 과다 요구한다’ 민원도
올해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여행자 보험 관련 민원이 7월 이후 휴가철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방역조치 완화로 여행자 보험 가입자가 크게 늘면서 보험금 지급 등을 둘러싼 분쟁도 증가했다.

18일 금융감독원 신속민원처리센터가 ‘여행자 보험’을 키워드로 올 한해 제기된 민원을 검색한 결과 올 한해 접수된 72건의 여행자 보험 민원 중 절반 이상인 37건이 7월, 8월, 9월, 10월(18일 기준)에 집중됐다.

특히 관련 민원 중에는 코로나19 해외 확진시 치료비와 격리비용 등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했다는 민원이 다수(10건) 접수 됐다.

현재 국내에 나와 있는 여행자보험 상품들은 해외에서 발생한 코로나19에 대한 통원·입원·조제 치료 시에도 보장하지만 자가격리로 치료가 가능한 여행자들의 경우 발생한 비용을 청구하기가 쉽지 않다. 또한 국내 여행자보험 상품들은 격리 비용이나, 여정 변경에 따른 항공료나 숙박비 등은 보장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외에도 수하물 분실에 따른 보험금 지급 요청 거절 등의 민원도 다수 포함됐으며 ‘보험가입시 너무 많은 개인 정보를 요구한다’는 내용의 민원도 포함됐다.

한편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돼 국내외 여행자 수가 늘어나면서 여행자 보험 가입자 수도 폭증했다. 4대 손해보험사(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지난 7~8월 해외여행보험 신규 가입 건수는 10만 3600건으로 1년 전 같은 기간(1만 3600건)에 비해 7배 이상 증가했다. 보험개발원이 집계한 자료를 보면 올해 6월까지 국내 보험사들의 여행자 보험 신규 계약은 66만건으로 2021년 한해 동안 51만 7000건을 넘어섰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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