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른 추위에 서울 ‘첫서리’…최저 서울 5도·대관령 영하 4도 [종합]
서울, 평년보다 열흘 빠른 서리
중부 내륙·경상 내륙 등 한파특보
바람 세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은평·노원구는 체감온도 영하
강원 북춘천에선 첫얼음 관측
일부 내륙지역은 수은주 영하
20일 아침까지 추위 계속될듯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4도까지 떨어진 18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의 도로변 웅덩이에 고인 물이 꽁꽁 얼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화요일인 18일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아침 기온을 기록한 곳이 많았다. 초겨울 같은 추위에 서울에서도 평년에 비해 10일 빨리 첫서리가 생겼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발효 중이다. 10월 중순에 나타난 초겨울 추위는 중국 중부지방에 있는 차갑고 건조한 대륙고기압이 세력을 넓히면서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는 것이 원인이다. 고도 5㎞ 상공에는 남해안까지 영하 12도 정도의 공기가 자리 잡고 있다. 이처럼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중부 내륙, 강원 북부 동해안, 전북 내륙, 경상 내륙 등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아직 10월 중순인데도 이날 강원 평창군 대관령은 오전 6시8분 기온이 영하 4.0도까지 떨어졌다. 이날 아침 영하의 추위가 닥친 곳은 대관령과 같은 산지만이 아니었다. 강원 철원군 김화읍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3.5도(오전 6시48분), 경기 연천군 미산면은 영하 2.6도(오전 7시11분)였다.

서울도 아침 최저기온이 영상 5.0도(오전 6시57분)에 머물렀다. 바람이 세게 불면서 출근길 서울의 체감온도는 영상 3도까지 떨어졌다. 서울 중에서도 북부에 있는 은평구와 노원구의 최저기온은 각각 영상 0.3도와 영상 0.5도였고, 체감온도는 영하 0.9도와 영하 0.5도를 나타내며 유독 추웠다. 다른 주요 도시의 최저기온을 보면 ▷인천 6.7도 ▷춘천 1.2도 ▷대전 4.1도 ▷세종 2.3도 ▷광주 7.3도 ▷대구·울산 7.7도 ▷부산 8.8도였다.

서울에서는 이날 첫서리가 관측됐다. 서울 첫서리는 지난해와 같은 날이고, 평년에 비해서는 열흘 일렀다. 강원 북춘천에서는 첫서리와 첫얼음이 동시에 관측됐다. 북춘천 첫서리는 평년에 비해 사흘, 첫얼음은 닷새 일렀다. 경북 안동시에서도 첫서리가 관측됐는데 평년보다 엿새 앞선 것이다.

이날 최고기온은 13∼19도로 예보돼, 평년(19∼23도)에 비해 낮겠다. 서울과 부산의 최고기온도 각각 14도와 19도에 머물겠다. 하늘이 맑아 햇볕이 내리쬐면서 공기를 덥히긴 하지만 낮 기온이 15도 내외에 머물면서 계속 평년에 비해 쌀쌀하겠다.

추위는 목요일인 20일 아침까지 이어지다가 이날 낮부터 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들어와 차츰 누그러지겠다. 기상청은 19일까지 낮 기온이 15도 내외, 20일까지 아침 기온이 5도 내외로,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부 내륙지역은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이라며 "낮과 밤의 일교차 15도 내외로, 매우 크겠다"고 말했다.

울릉도와 독도에는 밤까지 5㎜ 내외의 비가 내리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유지하겠다.

차가운 바람이 몰려오면서 풍랑에 유의해야 한다. 대부분 산지와 해안에 이날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초속 15m) 내외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동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매우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백사장에 강하게 밀려들거나 방파제를 넘는 곳도 있을 예정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3.0m, 서해 앞바다에서 0.5∼2.5m, 남해 앞바다에서 0.5∼2.0m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서해 1.0∼3.5m, 남해 1.0∼4.0m로 예상된다.

binn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