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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급 친환경 데이터센터젊은인구, 지방유입 견인 묘수”
솔라시도에 대단위급 클러스터
스타트업 등 유관기업 200곳 입주
IT전문가 등 5000명 유입 추산

건설업계의 신사업 트렌드 중 하나인 데이터센터 구축은 솔라시도에서도 기업과 젊은 인구의 유입을 견인할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에 참여하는 보성그룹은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 유치에 성공해 내년부터 2030년까지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40㎿급 RE100 데이터센터 5기(총 200㎿)를 건립한다. 200㎿ 규모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요금 기준(전력량, ‘22년 가구 평균 243㎾h/월) 약 60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과 비슷한 규모다. 이는 웬만한 중소도시의 주택 전체가 사용하는 전력과 맞먹는다.

솔라시도 관계자는 “지금 수도권에서는 데이터센터를 세우고 싶어도 한전에서 더 이상 데이터센터를 추가하지 않겠다고 하고 있어 입주가 어렵다. 이 정도 규모의 대단위급 데이터센터는 흔치 않고, 또 태양광 발전으로 얻은 전기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주민들도 현재는 태양광 발전 운영수익으로만 매달 50만원을 배분받지만, 기업과 인구가 들어서면서 지역 경제 자체가 활성화되는 편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솔라시도 데이터센터가 창출해낼 종사자 인구를 약 5000명으로 추산한다. TGK 설립의 한축인 EIP 자산운용의 박희준 대표는 “데이터센터 산업은 창출되는 직접 고용 일자리는 일반적으로 수전용량 ㎿당 2명, 총 400명으로 타 산업 대비 평균 이하의 수치이지만 솔라시도에 계획중인 데이터센터는 하나의 ‘데이터센터’가 아니라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집적단지’로서 IT설비 제조사와 운영 유지보수 업체 등 전후방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TGK계획에 따라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유치, 솔라시도를 데이터센터 융합밸리로 구성할 경우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등 유관기업이 약 200개 입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1개 기업체당 20~25명의 인구 유입)”며 “데이터센터 전문 연구단지(R&D 센터)를 조성하거나 지역 인근 대학의 인력을 대상으로 인턴쉽 프로그램이 활성화 될 경우 그 파급효과는 배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경 기자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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