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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취약계층 독감 예방접종 나선다
서울 한 소아청소년과의원 앞에 독감백신 접종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서울시가 의료 취약계층인 노숙인과 쪽방 주민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민간과 협력해 2500명분의 무료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11년부터 11년동안 사노피 등 유관기관과 함께해온 무료 독감 예방접종 사업의 일환이다.

올해 독감 예방접종은 다음 달 2일까지 현장 접종과 노숙인 시설 및 쪽방 방문 접종 등 현장 여건과 시설별 상황을 반영해 진행한다. 서울역과 영등포 등에 24개 현장 접종소, 의료진이 시설로 찾아가는 방문 접종 7개소, 시설 촉탁의 및 협력병원을 활용한 접종 7개소를 마련했다.

특히 오는 18일과 19일 서울역 희망지원센터와 25일 영등포 보현노숙인종합지원센터에서는 시설 이용인과 거리노숙인을 대상으로 대규모 접종이 실시된다. 서울시나눔진료봉사단, 행동하는의사회, 시립 다시서기노숙인종합지원센터, 시립 영등포보현노숙인종합지원센터 등 유관기관이 협력해 백신 접종 행사 운영 전반을 지원하며, 사노피에서 백신을 후원한다.

사노피는 2011년부터 매년 독감백신을 지원해 2021년까지 총 3만6207명의 노숙인과 쪽방 주민들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할 수 있도록 도아왔다. 사노피에서 지원하는 독감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접종을 권고하는 4가 백신이며, 이들 백신의 보관과 관리, 나눔진료봉사단 구성, 질병관리본부시스템 입력 등의 역할은 서울의료원이 맡아 추진한다.

이번 독감 예방접종 이후 서울역 노숙인 무료진료소에서 잔여 백신 소진 시까지 미접종 노숙인, 쪽방 주민들에게 진행할 예정이다.

김상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올해도 소외된 우리 이웃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사노피와 나눔진료봉사단, 관련 기관 자원봉사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하는 민간의 협력과 노력 덕분에 서울시의 노숙인과 쪽방 주민 모두 따뜻하고 건강한 겨울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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