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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대관식’ 中 당대회 개막…3연임 공식화 22일
[AFP]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대관식’으로 기정사실화한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16일 배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한다.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오전 11시)에 개막해 22일까지 진행한다.

당 총서기인 시진핑 주석은 개막일 회의에서 5년 전 했던 당 대회 이후 성과와 향후 정책 구상을 담은 보고서를 낭독할 예정이다. 전국 각 지역과 부문별로 선출된 대의원 2296명 앞에서다. 관영 중앙TV(CCTV)가 생중계한다.

2012년 집권 후 ‘중국몽’(中國夢)을 강조한 시 주석은 이날 ‘전면적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달성 선언(2021년)을 성과로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정책 구상으론 2049년까지 중국을 ‘전면적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로 만든다는 목표를 향한 국정 운영의 비전을 제시할 전망이다.

더불어 미국 견제에 맞선 ‘자강론’에 입각한 부국강병과 함께 경제 정책 브랜드인 ‘공동부유’ 등을 거론할 것으로 점쳐진다.

당 대회에서 대의원들은 9671만 명이 넘는 당원을 대표해 향후 5년간 중국을 이끌 새 중앙위원 200여 명과 후보위원, 중앙기율검사위원 등을 선출한다.

당 대회 폐막일인 22일엔 20기 당 중앙위원 명단이 공개된다. 시 주석의 3연임이 사실상 공식화한다는 예상이다.

후임 최고 지도자가 등극하는 당 대회 때 차기 중앙위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던 전임 후진타오, 장쩌민 전 주석의 사례에 비춰볼 때 시 주석이 20기 중앙위원 명단에 포함되면 최고 지도자 자리를 유지한다는 의미로 해석될 전망이다.

당 대회 폐막일 다음 날인 23일 열릴 제20기 당 중앙위 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선 총서기가 선출되고 최고지도부인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와 중앙정치국 새 구성원 면면이 공개된다.

[AP]

새 지도부 구성원들의 보직은 내년 3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때 공식적으로 부여되지만, 1중전회 기자회견 때 입장 순서를 통해 드러날 상무위원들 서열에 따라 그 역할을 예상할 수 있다.

시 주석의 국가주석·당 총서기·당과 국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3연임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현 권력 서열 4위인 왕양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주석이 총리로 영전하고, 시 주석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천민얼 충칭시 당 서기, 딩쉐샹 당 중앙판공청 주임 등 1960년대생 2∼3명이 상무위에 새롭게 진입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시 주석이 이번 당 대회를 거쳐 총서기로 재선출되면 1978년 시작한 개혁·개방 시대 이래 처음으로 임기(5년)를 3회 연속으로 맡는 중국 최고지도자가 된다.

이번 당 대회에서는 지난달 예고된 공산당 당헌인 당장(黨章) 개정을 통해 시 주석의 당 중앙 핵심과 전당 핵심 지위 확립·수호, 시진핑 사상의 지도적 지위 확립 등을 골자로 하는 ‘두 개의 확립’과 ‘두 개의 수호’가 당장에 삽입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또 시 주석과 관련해 이미 CCTV가 사용하기 시작한 ‘인민영수’라는 새로운 칭호가 이번 당 대회를 통해 공식화할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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