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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형주, 박스권 증시 구세주 될까?
과거 박스권 주가수익률 중소형주>대형주
"매출·영업이익 증가율 높은 성장 중형주 유리"
[제공=하나증권]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국내 증시가 당분간 박스권에서 횡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과거 2003~2004년, 2013~2016년 코스피는 연평균 지수 기준으로 고점 +10%, 저점 -12% 내에서 등락하며 박스권을 형성했다. 두 국면 모두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의 주가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재만 하나증권 글로벌투자분석팀장은 "코스피는 지난 두 시기와 같은 박스권 형성 가능성이 높은 국면"이라며 "코스피 이익 증가율이 하락하거나 글로벌 유동성이 정체되는 국면에서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의 주가 성과가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매출이나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성장 중형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이 팀장은 "국내 증시 성장 중형주(시가총액 3조원 이하 기업 중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 전망) 중에서 수출 비중이 높거나 높아지고 있는 기업, 영업이익률 개선 및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 이익보상배율 및 현금 창출 능력(FCF)이 높은 기업 중심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리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에 해당하는 종목으로는 한솔케미칼, JYP Ent., 휠라홀딩스, 리노공업, 코스모신소재, 오스템임플란트, 에스에프에이 등을 선별했다.

신한투자증권도 과거 횡보 구간 당시 '알파'를 추구하며 중소형주와 코스닥에서 대안을 찾는 움직임이 나타난 것에 주목했다. 2014~2015년 코스피가 횡보를 이어가는 동안 다른 한쪽에서는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주의 수출 비중이 중소형주 대비 높고 경기가 둔화되는 구간에서 중소형주의 성장성이 부각됐다"며 "얕은 수준의 경기 하강 압력과 코스피의 횡보를 가정한다면 중소형주의 대형주 대비 상대적 강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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