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中, 신장문제 유엔토론 부결에 “국제사회의 눈은 정확”
[AP]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국제사회의 눈은 정확하다.”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중국 신장지역 인권침해 보고서’ 토론이 6일(현지시간) 회원국 표결에서 부결된 데 대해 중국 정부가 밝힌 입장이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밤 홈페이지에 게시한 기자 문답 형식의 발표문에서 “국제사회는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신장으로 중국을 제압하려는 시도를 알고 있고, 인권을 핑계로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는 수법을 극도로 혐오한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이어 “미국 등은 한동안 신장 문제와 관련해 반복적으로 헛소문을 퍼뜨리고 인권을 핑계로 정치적 농간을 부리며 중국의 발전을 억제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는 “이 방안은 인권이사회 다수 구성원 특히 많은 개발도상국의 강한 반대에 부딪히며 실패했다”면서, 신장 문제는 인권 문제가 아니라 테러·분열주의·종교적 극단주의의 문제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또한 “최근 이슬람 국가를 포함한 100개 국가가 인권이사회 등에서 중국의 신장 문제에 대한 입장을 지지하고 신장 문제로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냈다”며 “이는 신장 문제로 중국을 억제하려는 시도가 실현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엔 인권이사회에 미국과 영국 등 서방 국가들이 제출한 신장 인권 보고서 결의안에 47개 회원국 가운데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영국 등 17개국이 찬성했으나 중국, 인도네시아, 네팔 등 19개국은 반대표를 던졌다. 말레이시아와 아르헨티나 등 11개국은 기권했다.

js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