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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3대’ 바티칸 박물관서 조각상 부순 관광객 “교황 불러달라”
[SNS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한 외국인 관광객이 바티칸 교황궁 내 있는 바티칸 박물관에서 고대 흉상 2점을 바닥에 떨어뜨려 부순 뒤 도망치려다가 경찰 등에 붙잡혔다.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이집트 태생의 한 미국인 관광객이 바티칸 박물관 내 키아라몬티 갤러리에서 고대 흉상 2점을 들어 바닥에 내던졌다.

앞서 이 관광객은 박물관 관계자를 불러 "프란치스코 교황과 대화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물관 측이 이를 거부하자 격분해 사고를 일으켰다는 것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올라온 글을 보면 이번에 부서진 흉상들은 고대 로마 시대의 작품으로 알려졌다.

이 관광객은 박물관 경비원들에게 제압 당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인계됐다.

바티칸 박물관에는 르네상스 3대 거장에 속하는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의 '천지 창조', '최후의 심판' 등이 있다.

사고가 발생한 키아라몬티 갤러리에는 로마의 초대 황제인 아우구스투스(옥타비아누스) 황제의 석상 등 1000여점이 조각품이 전시돼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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