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방탄소년단 제천 뮤비 촬영, 모산비행장 버베나 “보라해”
‘화양연화 Young Forever’ 찍은 곳
6일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도 개막
건강, 즐길거리, 인문한 겸비한 제천
제천 모산비행장 보라색 버베나 꽃밭
제천 모산비행장 드론사진 [지앤씨21 촬영]
제천 모산비행장의 방탄중년단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맏형 석진과 리더 RM이 서울관광 홍보에 나서고, 제이홉의 콜라보 곡이 전세계를 휘쓸고 있으며, 뷔는 미국 미술관에서 돌풍의 주인공이 되는 등 16주 연속으로 빌보드에 차트인 된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보라색 버베나 꽃밭이 펼쳐진 BTS 뮤비 촬영지인 제천 모산비행장이 뜨고 있다.

1030세대는 물론이고, 할머니, 할아버지도 숲에 앉아 ‘보라해’를 즐기고, 4050 중년들은 활주로 한복판에서 멋진 BTS 포즈를 취하며 ‘방탄중년단’의 패기를 연출한다.

BTS 뮤직비디오 촬영장으로 유명해진 제천 모산비행장은 1950년대 비행훈련장으로 건설됐다. 산불 진화 헬기나 닥터헬기 등의 이착륙은 있었지만 훈련 목적의 항공기(전투기) 이착륙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BTS의 성지로만 알려졌던 제천 모산비행장은 이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놀이터가 됐다.

군 공항이지만 40여년 항공기의 이착륙이 이뤄지지 않아 민간주도의 반환운동이 이어져 왔던 곳이 개방되어 현재는 인근 주민들의 산책이나 운동 장소로 이용된다.

꽃이 피는 시기에는 제천시의 관광명소가 되기도 하며, BTS의 ‘화양연화 Young Forever’의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BTS 팬들의 성지순례지로 유명한 곳 중 한 곳이다.

제천 한방과학관

약초와 한방으로 유명한 제천은 맛을 통한 건강에도 신경쓰고 있다.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들과 관광객들에게 건강까지 선물하겠다는 의지다.

제천미식은 제천시가 1~3차 심사를 거쳐 엄정하게 선정한 제천맛집 브랜드를 말한다. 고미(녹색), 풍미(푸른색), 육미(주황색), 별미(붉은색)로 각각 분류해 취향에 따라 맛집을 고를 수 있다.

고미는 제천의 특산물과 대표음식을 맛볼 수 있는 제천 대표맛집을, 풍미는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추억이 담긴 제천의 음식으로 선정했다.

육미는 여행의 지친 몸을 활력으로 채워 줄 전통화 문화가 담긴 고기맛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별미는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을 제천의 감성 맛집이다.

박달재 공원

제천시는 여행객들의 편의를 위해 관광택시와 시티투어를 운영한다. 관광택시는 기본권역인 도심지, 금성면, 청풍면, 송학면 등을 5시간 동안 여행하는데 1대당 5만원, 기본권역에 박달권(봉양읍, 백운면) 또는 남부권(한수면, 덕산면, 수산면) 중 1개 권역을 추가하여 8시간 동안 여행하는데 1대당 8만5000원이다.

시티투어는 제천역에서 오전 9시 40분에 출발해 청풍호반케이블카, 자유중식, 청풍호유람선, 옥순봉 출렁다리, 의림지를 돌아보고 오후 5시 30분에 제천역에 도착하는 코스로 운영되며, 1인당 3만3000원에 관광지 입장료까지 포함되어 있다.

제천의 숨은 관광지로는 박달재 목굴암과 자양영당을 들수 있다.

박달재 목굴암

‘울고 넘는 박달재’라는 대중가요로 전국에 널리 알려진 박달재는 조선 중기 박달과 금봉의 슬픈 사랑이야기로도 널리 알려진 곳이다. 아기자기한 사랑의 공원이 조성돼 있다.

목굴암은 글자 그대로 나무 굴 암자다. 느티나무는 고목이 되면서 속이 비어진다고 한다. 성각 스님이 2005년, 천년을 살다 죽은 느티나무를 가져와 3년 2개월 동안 자르고, 파고, 새겨서 한 사람이 들어갈 만한 작은 법당인 목굴암을 완성했다. 목굴암 옆에는 오백나한을 새기고, 삼존불을 모신 또 다른 천년 느티나무가 있다.

제천은 의병장 류인석 등이 활약한 의병의 도시이기도 하다. 자양영당은 나라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해 있을 때 목숨을 걸고 일어난 구국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조성한 곳이다.

제천 자양영당은 이곳이 의병의 도시임을 알려준다.

조선말 13도의군 도총재인 의암 류인석 선생 휘하에서 일제에 맞서 용감하게 싸우다 전사한 의병들을 추모하기 위한 숭의사를 비롯해 성재 유중교, 의암 류인석 선생의 고택과 의병기념탑이 있으며, 의병전시관에는 당시 의병장들의 유물이 전시되고 있다.

청일전쟁 후 일제가 명성황후를 시해하고 개화를 빙자하여 단발까지 강요하자, 제천의 장담마을에 모여 공부하던 선비들이 나라의 운명에 풍전등화의 위기가 닥쳤음을 깨닫고, 의병항쟁의 길에 나섰다.

제천의병은 을미년에 봉기하였으며, 처음에는 지평의 포수부대가 중심이었지만, 결국은 류인석을 중심으로 한 장담의 선비들이 의병을 이끌게 되면서 ‘호좌의진’으로 재출범하게 되었다. 친일적인 지방관료들을 처단하며 한때 충주성까지 장악한 제천의병은 전국의 의병을 선도하면서 전기의병(을미의병)의 상징이 되었다.

ab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