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잇단 자체 기술개발에도...엔비디아·AMD 대체불가...中 ‘반도체 자립’ 회의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인공지능(AI)용 최첨단 반도체 수출 중단 통보에 대응하기 위한 중국의 자체적 기술 개발 소식이 잇따라 전해졌다.

29일(현지시간)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반도체 관련 중국 스타트업들은 미 상무부가 수출을 중단하라 통보한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AMD의 AI용 최첨단 반도체 성능에 버금가는 최첨단 반도체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하고 나섰다.

대표적인 사례가 중국 충칭(重慶)에 기반을 둔 ‘시앙디시안(象帝先)’이다. 이 업체는 최근 자체 설계를 통해 12나노미터(㎚·1억분의 1m) 공정의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 반도체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밖에도 중국 선전(深 )을 기반으로 한 ‘모패트(墨芯) AI’란 회사도 자신들이 엔비디아의 AI용 GPU인 A100(코드명 암페어), H100(코드명 호퍼)보다 약 1.2배 더 강력한 기술을 개발했다고 했다.

다만, 중국 내부에서도 이 같은 성과가 중국의 ‘반도체 굴기( 起)’를 보여주는 성과일지 몰라도 미국 엔비디아 반도체를 대체하기엔 기술적으로 여전히 부족하다는 회의적인 자체 진단이 나오고 있다.

상하이 AI 반도체 업체 일루바타 코어엑스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루젠핑은 최근 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중국 업체들이 자체 GPU 개발을 시작했다고 하나 AMD와 엔비디아에는 여전히 상대가 되지 않는다” 고 말했다.

신동윤 기자

realbighea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