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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해 현재 확인된 최소 비용만 1조 794억 8700만원이라고 30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대통령실 관련 의혹 진상규명단’ 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실 관련 의혹 목록을 총정리하고, 대통령실 이전에 현재까지 소요된 비용, 앞으로 소요될 비용을 찾아 추계했다”며 “총 1조 794억 8700만원이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한 최소 비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추계한 최소비용은 구체적으로 ▷기존에 대통령실 이전 비용으로 발표한 496억원 ▷추가로 예비비를 사용하고, 예산을 이용·전용한 368억 5100만원 ▷2023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각 부처 예산 1539억 1900만원과 ▷2024년 예산안에 포함 예정인 411억 1700만원 ▷합참 이전 등 향후 발생할 최소 비용 7980억원 등이다.

또한 민주당은 대통령실 관련 의혹을 ▷대통령실 이전 및 청와대 개방 ▷관저 부지 선정 및 특혜 수주 ▷대통령실 직원 사적 채용 ▷기타 업무수행능력 등 크게 4가지로 정리했다.

한 단장은 “정부는 국민에게 경제가 어려우니 허리띠를 졸라 매 달라 하면서 무리한 대통령실 이전으로 막대한 예산을 숨겨두고, 몰래몰래 사용하고 있다”며 “야당이 숨바꼭질하듯이 예산을 찾아 내서야 되겠나.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사과하고, 혈세 낭비를 막기 위해 청와대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