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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박진, 탁월한 능력”…‘비속어 논란’ 유감표명 질문엔 ‘무응답’
野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에 “옳고 그름 국민 아실 것”
北 탄도미사일 도발엔 “안보는 공짜 없고 모든 경제 활동 기초”
‘48초 환담’ 의식한 듯 “해리스 美부통령과 부족한 얘기 나눌 것”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29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해 “어떤게 옳고 그른지 국민들께서 자명하게 아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의 박 장관 해임건의안을 거부할 경우 여야 협치가 멀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 “박 장관은 탁월한 능력을 가진 분이고 지금 건강이 걱정될 정도로 국익을 위해 전 세계로 동분서주 하시는 분”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사실상 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것이다.

‘비속어 논란’ 관련 질문에는 침묵했다. 윤 대통령은 집무실로 들어가기 위해 몸을 돌렸을 때 ‘비속어 논란이 이렇게 장기화할 일인가, 유감 표명할 생각은 없나’는 질문을 받았으나 별다른 답변 없이 그대로 자리를 옮겼다.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한 것”이라는 지난 26일 발언에서 입장 변화가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서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가 열렸고, 저도 늦은 시각까지 결과를 기다리다 보고를 받고 퇴근했다. 올해 벌써 (북한이 미사일을 쏜 것이) 20번째가 넘는다”며 “안보라는 것은 공짜가 없는 것이고 모든 경제활동의 기초가 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지금 한미 해상 훈련이 몇 년 만에 모처럼 진행이 되고 있고, 오늘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방한한다”며 “100여개국 이상이 모이는 다자회의에서는 양자간 장시간 내밀한 얘기를 하기 어렵게 돼있다. (해리스 부통령이) 일본 총리 국장에 참석했다가 (한국에) 들어와서 부족한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지금 여러 가지 경제지표가 어렵고 저희도 국민, 특히 서민 민생을 잘 챙겨가겠다”며 “국가안보와 중장기 성장전략을 함께 구축하면서 여러 경제적인 충격에 대해서 국민들 불편해하시지 않도록 완충 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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