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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자 누적 카카오페이증권, 신용공여로 반전 노린다
상반기 손실 -239억, 작년 연간적자 넘어
이자수익 극대화 위해 1000억 유상증자
[카카오페이증권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적자 폭이 확대되고 있는 카카오페이증권이 신용거래 서비스로 실적반전을 노린다. 이자수익 극대화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올해 2분기까지 5분기 연속 적자행진이다. 올 상반기 순손실만 239억원으로 작년 적자(170억)을 이미 넘겼다. 작년 연말 1919억원이던 자기자본도 1679억원으로 줄었다.

증시 하락으로 개인 투자자들 거래가 줄어 수수료 수익은 늘어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자수익을 늘리는 데는 낮은 위험으로 고리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신용공여가 가장 유리하다. 신용공여는 금융투자업규정에 따라 자기자본의 100%로 제한된다. 자기자본이 클 수록 이자수익을 늘릴 수 있는 여지가 커지는 셈이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증권이 흑자 전환을 하려면 자기자본의 100%까지 신용공여를 확대하고 9% 이자 수익률을 거둔다고 가정했을 때 자본이 지금보다 1000억원 정도 더 필요하다”고 추정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27일 1579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밝혔다. 계획대로 증자가 이뤄지면 자기자본은 3183억원까지 늘어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번 유상증자 대금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며 “신용거래 서비스를 확대해나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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