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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 월요일’ 코스피 3% 급락…원·달러 환율 1431.3원 마감
코스닥도 5.07% '동반 급락'
연합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코스피가 3% 넘게 폭락하며 2년2개월여 만에 최저치로 마감했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9.06포인트(3.02%) 내린 2220.94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0년 7월 27일(2217.86)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9.20포인트(1.28%) 내린 2260.80에 개장한 뒤 장 초반부터 빠르게 우하향했다.

코스닥도 전장보다 36.99포인트(5.07%) 내린 692.37에 마감했다. 코스닥이 700선 아래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2020년 6월 15일(693.15) 이후 2년3개월여 만이다.

원/달러 환율도 전거래일 대비 22.0원 오른 1431.3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장중 1420원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3월 31일 이후 약 13년6개월 만이다. 국고채 금리도 단기물 중심으로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됐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매파적 기조 강화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이탈리아 극우 정당 집권과 영국의 감세안 발표 이후 파운드화 가치가 1985년 이후 37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글로벌 시장 충격이 고스란히 전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은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전세계 경제 역시 내년 상반기까지 역성장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증시의 중장기 하락 추세는 더욱 견고해지고, 명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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