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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요예측 흥행’ 모델솔루션, 일반청약 투자 포인트는?
할인률 39%, 유통물량 15.2%
의무보유 미확약 91% 부담될수
[사진=모델솔루션]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고부가가치 프로토타입 제작기업 모델솔루션이 증시 불황에도 공모주 기관 수요예측에서 인기를 모은 데 이어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 나선다. 일반 청약도 흥행하며 얼어붙은 기업공개(IPO)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회사에 따르면 모델솔루션은 26~27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가는 2만7000원으로 25만주, 총 67억5000만원을 모집한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다.

모델솔루션은 지난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1725.7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2만4000~2만7000원)의 최상단인 2만70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 참여 1736건 중 공모가 희망 범위(밴드) 상단 초과가 1467건, 상단이 122건으로 기관들은 대부분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

이는 이달 수요예측을 실시한 기업 중 최고 경쟁률이다. 선바이오(31.93대 1), 더블유씨피(33.28대 1),오픈엣지테크놀로지(44.25대 1)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고, 공모가를 상단으로 정한 알피바이오(1556.04대 1)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기관은 모델솔루션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그룹 계열사인 모델솔루션은 국내 프로토타입 업계를 선도하고 있으며 업계 최초로 상장에 나섰다.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 해외 기업들과 삼성전자, LG, 현대·기아차, 현대카드 등 국내 기업들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자체 하드웨어 브랜드도 개발 중이다.

글로벌 프로토타입 시장이 2031년까지 연평균 1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모델솔루션은 안정적 실적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모델솔루션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89억원으로 전년 대비 32.1% 증가했고, 올해는 10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유진투자증권은 예상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델솔루션에 대해 “정보기술(IT) 신제품 개발 및 다품종, 소량생산 수요 확대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며 “글로벌 거점 확대 및 위탁생산(CM) 사업 강화 등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공모가도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0.5배로 해외 동종업계의 최근 1년 평균 PER 33.4배 대비 39% 가량 할인된 수준이다.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15.2%로 많지 않다는 평가다. 다만 수요예측에서 의무보유 미확약이 1590건(91%)이었다는 점은 주의할 부분이다.

모델솔루션은 다음 달 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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