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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車 보급률 5.4% "20년까지 10% 채운다더니..."
전국 車 2521만대 중 친환경차는 136만대로 5.4%수준
친환경차 '10% 보급' 목표 2년 지났는데도 절반 수준에 그쳐
지역별 친환경차 보급률 제주도 9%· 세종 7.5%·인천 7.3% 높아
"친환경차 충전소·전용주차지역 대폭 확충해야"

윤석열 대통령 차량 행렬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중앙로를 지나 용산 대통령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전국 친환경 자동차 보급률이 5.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앞서 2020년까지 전체 등록차량의 10%를 친환경 자동차로 보급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지만, 2년 가량이 지난 현재까지 목표 대비 절반 수준밖에 달성하지 못한 것이다.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친환경 자동차 등록 현황’에 따르면, 2022년 6월 기준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 대수는 총 2521만5692대이며 이중 친환경 자동차는 136만4489대로 5.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성준 의원실 제공]

환경부는 지난 2015년 발표한 ‘친환경 자동차 보급목표(2016~2020년)’에 따라 2020년까지 전체 등록차량의 10%(220만대)를 친환경 자동차로 보급한다는 계획을 추진한 바 있다. 올해 6월까지도 그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셈이다. 친환경 자동차는 하이브리드차 104만1737대, 전기차 29만8633대, 수소차 2만4119대 순으로 등록해 운행 중이다.

올해 6월 기준 광역시도별 친환경 자동차 보급률은 제주도가 9%(6만1067대)로 가장 높았고, 세종(7.5%, 1만4368대), 인천(7.3%, 12만3724대), 서울(6.5%, 20만7420대), 대구(6.1%, 7만3860대), 부산(6.0%, 8만9365대), 대전(5.4%, 3만7712대), 경기(5.3%, 33만5922대), 광주(4.8%, 3만4193대), 울산(4.8%, 2만7880대), 강원(4.6%, 3만8316대), 충북(4.6%, 4만1157대), 전남(4.5%, 5만4027대), 경남(4.4%, 8만1571대), 충남(4.2%, 4만9841대), 전북(4.1%, 3만9351대), 경북(3.6%, 5만4715대) 순으로 나타났다.

진성준 의원은 “정부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친환경 자동차 보급 정책을 꾸준히 펼쳐왔으나 여전히 수요부족, 충전여건 미흡으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며, “지난해 ‘제4차 친환경차 기본계획’을 통해 2025년 11%(283만대), 2030년 30%(785만대)를 계획한 바 있는데,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친환경차 구매목표제 실시, 사업용 차량의 친환경 전환 촉진, 생활거점 중심의 충전소 및 전용주차구역 확대 정책 등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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