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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진출 가속 페달 밟는 ‘K-6차 산업’
농업, 축산업에 IT 접목해 새 길 개척
해외서도 관심…혁신기업으로 우뚝

사양산업으로 취급됐던 농업, 축산업이 ICT와 결합, ‘K-6차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국내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해외시장 개척까지 속도를 내 주목된다.

그린랩스의 스마트팜 솔루션 ‘팜모닝’ 앱 화면의 모습[그린랩스 제공]

22일 업계에 따르면, 그린랩스(대표 안동현·최성우·신상훈)는 국내 최초로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에 글로벌 이노베이터(Global Innovator) 유니콘트랙 비상장기업으로 가입했다.

글로벌 이노베이터는 세계경제포럼에서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과 기술, 비즈니스모델의 혁신성을 갖춘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중기 이후의 스타트업만 참여할 수 있고, 기술 우수성과 안정적인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기업만 참여할 수 있다. 그린랩스는 “세계를 대표하는 혁신 기업으로 도약했다는 상징성을 보여주는 지표”라 강조했다.

그린랩스의 글로벌 이노베이터 참여는 데이터 기반으로 농업을 혁신한다는 비즈니스 모델의 본질 덕이다. 세계경제포럼측은 식량위기에 대응할 기술과 역량을 인정해 그린랩스를 특별히 글로벌 이노베이터 멤버로 초청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팜 솔루션 ‘팜모닝’으로 시작한 그린랩스는 지난해 리얼팜 인수로 축산 분야까지 영역을 넓혔다. 농가의 생산부터 유통까지를 데이터 기반으로 혁신하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팜모닝 일본버전 ‘팜나비’를 출시했고, 네팔과 노지 스마트농업 기술 보급 및 유통 벨류체인 구축 논의를 진행하는 등 해외 진출도 추진 중이다.

미국 뉴욕주에 있는 그레이스웨이 팜의 모습[유라이크코리아 제공]

축산 스타트업 유라이크코리아(대표 김희진)는 미국 시장 개척에 한창이다. 지난달 콜로라도주(州)의 대규모 농장에 40만달러 상당의 라이브케어 1차 공급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달에는 JMB 사와 34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라이브케어는 경구투여형 사물인터넷(IoT) 바이오캡슐로, 소 입을 통해 들어간 후 반추위에 자리잡고 생체정보를 수집하는 역할을 한다. 유라이크코리아는 라이브케어가 수집한 정보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가축의 건강을 관리하는 플랫폼을 선보였다.

콜로라도주의 벨라홀스타인농장은 9500만두 이상의 축우에 라이브케어 플랫폼을 도입하기로 했다. JMB는 축우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사료 컨설팅을 해주는 전문 기업이다. JMB는 라이브케어를 미국 뉴욕주에 있는 10여개 농장에 배포할 계획이다.

미국은 사육두수가 1억마리에 달하는 거대 축우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유라이크코리아는 미국 외에 일본, 브라질 등 해외 판로개척에 집중할 계획이다.

도현정 기자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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