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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국장 반대' 일본 남성, 총리실 앞 분신…전신 화상 의식 불명
지난 7월 12일 도쿄 자민당 본부에 놓인 아베 전 총리의 영정 사진.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고(故)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국장에 항의하던 한 남성이 총리 관저 인근서 분신해 의식을 잃었다.

21일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 아사히 등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일본 도쿄도 지요다구 일본 총리관저 인근 도로에서 전신에 화상을 입고 의식을 잃은 남성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 불명에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남성이 당국에 발견되기 전인 이날 오전 6시 50분께 "남성이 불에 휩싸여 있다"는 신고가 도쿄소방청에 접수됐다.

아사히신문은 사건 현장에서 불을 끄던 경찰관 1명도 다쳤다고 전했다.

화상을 입은 남성 근처에서는 아베 전 총리의 국장에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보이는 문서가 놓여 있었다고 수사 관계자는 밝혔다.

경찰청은 이 남성이 국장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교도통신이 이달 17∼18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전 총리 국장에 대한 반대 의견이 60.8%로 찬성(38.5%)을 크게 웃돌았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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