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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시다 유엔 간 사이…日 총리 관저 앞서 “아베 국장 반대” 분신
21일 아침에 남성 의식 불명에 중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 77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 국장(國葬)에 대한 일본 내 반대 여론이 고조한 가운데 국장에 반대하는 한 남성이 21일 도쿄 총리 관저 근처에서 분신하며 항의했다.

아사히 신문 등에 따르면 21일 오전 일본 도쿄도 지요다구 일본 총리관저 인근 도로에서 전신에 화상을 입고 의식은 남성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에 빠져 있다.

보도에 따르면 남성이 당국에 발견되기 전인 이날 오전 6시 50분께 “남성이 불에 휩싸여 있다”는 신고가 도쿄소방청에 접수됐다.

아사히신문은 사건 현장에서 불을 끄던 경찰관 1명도 다쳤다고 전했다.

화상을 입은 남성 근처에서는 아베 전 총리의 국장에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보이는 문서가 놓여 있었다고 수사 관계자는 밝혔다.

경찰청은 이 남성이 국장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전날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으로 출장 길에 올라 이날 관저에 있지는 않았다.

기시다 총리는 아베 전 총리 공과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 속에서 오는 27일로 예정된 국장을 밀어붙였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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