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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릉이, 광고판 달고 달린다
수익구조 다변화 위해 시범 도입
서울시설공단 22일까지 입찰공고
따릉이에 부착될 기업광고(서울시설공단) 예시. [서울시 제공]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통해 기업광고를 할 광고사업자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광고 사업권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는 이달 15∼22일 ‘온비드’에서 진행한다. 광고가 게재되는 위치는 따릉이 프레임, 대여소 안내 간판, 따릉이 애플리케이션(앱)과 홈페이지 등 총 4곳이다. 현재 운영 중인 따릉이 4만1500대와 대여소 2677곳에 광고물 부착이 가능하다. 광고 기간은 2년이며, 광고료는 최저 입찰가 기준 연간 6억4000만원, 2년간 약 13억원이다. 광고는 따릉이 로고 우측에 기업 명칭이나 로고 등이 표기된 단일 디자인을 병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따릉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기업광고를 유치하기로 하고, 기업명칭 병기표시 광고 시범 사업을 추진해왔다. 따릉이의 친근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광고는 특정 제품이 아닌 기업 이미지 홍보 위주로 유치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광고사업자 입찰은 따릉이가 추구하는 탄소 저감을 통한 환경보호나 저렴한 근거리 생활교통수단 제공을 통한 교통복지 실현이라는 공익적 가치와 연계해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찰에 참여하려면 참여 기업의 사업자등록증 또는 법인등기부 등본에 ‘광고업’ 또는 ‘광고대행업’이 등록돼 있어야 한다. 입찰에 참여한 기업 중 최고가격을 써낸 기업이 광고를 낙찰받는다. 낙찰받은 기업은 계약 체결 후 90일 이내에 공단과 협의해 광고를 추진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르면 연말부터 따릉이에 기업광고가 실리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고물 디자인과 제작, 부착 비용은 낙찰자가 부담한다. 기타 세부적인 내용은 공모 요강을 참조하면 된다.

따릉이 회원 수는 지난달 기준 361만명, 누적 이용 건수는 1억1780건에 이른다. 그러나 이용량이 느는 만큼 적자 폭도 커져 2019년 90억원, 2020년 99억원, 2021년에는 103억원의 운영수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상훈 서울시 교통기획관은 “장기적 관점에서 따릉이 수익구조 다변화의 일환으로 광고 시범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따릉이가 지향하는 환경보호와 교통복지 실현 가치에 공감하는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용재 기자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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