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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풍자 화가 “밤새 지지자 전화 시달려”…경찰 내사
삼각지역에 尹 대통령 풍자 포스터 부착
10여년 전부터 정치인 비판 그림 그리며 활동
경찰, 13일 신고 받아 포스터 제거 후 내사 착수
[이하 작가 페이스북 캡쳐]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용산 대통령실 인근 삼각지역 일대에 윤석열 대통령 풍자 포스터를 부착한 이하(활동명) 풍자화가에 대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나섰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서울 용산경찰서는 삼각지역 인근 버스정류장 등에 윤 대통령을 조롱하는 내용의 포스터 10여장이 부착됐다는 신고를 받아 내사에 착수했다.

포스터에는 윤 대통령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곤룡포 앞섶을 풀고 있는 모습과 함께, ‘마음껏 낙서하세요, 곧 수거합니다 제거하지 말아주세요’라는 문구가 담겼다. 또 신체 일부 부위를 김건희 여사의 얼굴로 가렸다.

이 화가가 전날 새벽 삼각지역 일대에 붙인 포스터는 현재 경찰이 수거한 상태다.

이 화가는 10여 년 전부터 정치인을 비판하는 내용의 풍자 포스터를 주로 그리며 활동했다. 2014년에는 광화문 동화면세점 옥상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는 그림 4만500장을 뿌린 혐의로 벌금형을 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화가는 통화에서 “(포스터 부착 사실이 알려진 이후) 윤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욕설을 하고 협박하는 전화를 밤새 받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옥외광고물법) 위반 혐의로 이 화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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