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암보험지급 300만건 분석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2030 젊은 남성들의 대장암 발병율이 10년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화생명이 지난 10년간(2011년~2021년)의 암 보험금 지급 300만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세~39세 남성 고객의 대장암 보험금 지급건수는 2011년 66건에서 2021년 145건으로 2배 증가했다. 대장암 발병 증가율은 2030 남성의 암 전체 발병 건수보다 2배 이상 많았다. 2030 남성의 암 전체 발병빈도는 2011년 947건에서 2021년 1120건으로 약 1.2배 소폭 늘어났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MZ 세대 남성의 대장암 발병률이 증가한 것은 식단이 서양식으로 바뀌고, 건강검진의 대중화로 암 조기 발견이 가능해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대장암은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30 보험가입자에게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남녀를 불문하고 '갑상선암'이었다. 특히, 2030세대에서 갑상선암은 다른 암에 비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여성은 상위 10개 암 중 47%가 ‘갑상선암’이었다.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암 발병 1위는 유방암이다.
coo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