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테 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대학 때 여자친구였던 제니퍼 그웬이 경매에 내놓은 둘의 모습이 찍힌 사진. [RR옥션]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세계 최고 부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대학 시절 여자친구였던 제니퍼 그웬이 머스크와의 추억이 담긴 애장품을 경매에 내놨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CNN 등 외신에 따르면 그웬은 보스턴에 있는 경매회사 RR옥션에 애장품을 내놓았다. 머스크와 그웬은 1994년 펜실베이니아대 캠퍼스 커플이었다.

이번 경매 물품에는 머스크가 직접 쓴 생일 축하 카드, 머스크가 나온 18장의 사진, 머스크가 선물한 금목걸이 등이 포함됐다.

그 중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물품은 머스크가 그웬의 생일을 맞아 작성한 생일 축하 카드다. 생일 카드에는 “생일 축하해 제니퍼, 일명 부부(Boo-Boo), 사랑하는 일론”이라고 적혀 있다. ‘부부(Boo-Boo)’는 머스크가 그웬을 장난스럽게 부르던 애칭이라고 한다. 현재 입찰가 1만1달러다.

머스크가 선물한 에메랄드석 14k 금목걸이도 나온다. 이 목걸이에 박힌 에메랄드는 머스크의 아버지 어롤이 소유한 잠비아 광산에서 채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가가 6599달러에 달하고 있다.

그웬은 “1994년 크리스마스 휴가 때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머스크 모친의 집을 방문했을 때, ‘사랑, 사랑, 사랑’이라는 메모와 함께 준 것”이라고 전했다.

일론 머스크의 대학 때 여자친구였던 제니퍼 그웬이 경매에 내놓은 머스크의 사진. [RR옥션]

이 외에도 경매에 나온 사진에는 친구들과 어울리고 기숙사에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등 머스크의 앳된 모습이 담겨있다. 머스크가 컴퓨터 앞에 앉아 웃고 있는 사진은 호가가 1129달러까지 뛰었다.

그웬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의붓아들의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경매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경매는 오는 14일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