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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리자베스 여왕의 관, 찰스3세 추도예배 후 일반에 첫 공개
성 자일스 대성당서 24시간 공개…인파 몰릴듯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성 자일스 성당 앞에서 11일(현지시간) 여왕 첫 장례 행렬을 앞두고 경찰이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관이 12일(현지시간) 처음으로 대중에 24시간 공개된다.

열흘간의 장례식 중 사흘째인 이날 오후 여왕의 관을 앞세운 장례행렬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홀리루드 궁전에서 로열마일을 따라 성 자일스 대성당으로 향한다.

장례행렬의 선두에는 새 국왕 찰스 3세와 부인인 커밀라 왕비, 왕가 인사들이 선다. 장례행렬은 도보로 성 자일스 대성당으로 이동한다.

장례행렬을 지켜보기 위해 이날 이른 오전부터 시민들은 성 자일스 대성당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날 수만명의 시민들이 장례행렬을 지켜보고 여왕에 작별인사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성 자일즈 대성당에서는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 여왕의 삶을 추억하는 추도 예배가 열린다.

추도 예배에는 리즈 트러스 신임 영국 총리도 참석한다.

예배 후인 이날 오후 5시 30분께부터 여왕의 관은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여왕의 관이 대성당에 머무는 이튿날 오후 3시까지 일반인들은 줄을 서서 여왕의 관을 직접 보고, 작별인사를 할 수 있다.

스코틀랜드 정부는 추모객들에게 조지 광장 앞길에 줄을 서달라고 당부했다.

스코틀랜드 정부는 "매우 많은 인파가 몰려 대중교통이 연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미리 확인하고, 오래 줄을 설 각오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왕의 시신은 13일 공군기 편으로 런던 버킹엄궁으로 이동한 뒤 14일 웨스트민스터 홀로 옮겨져 장례식 전날까지 나흘간 대중에 공개된다. 이후 공휴일로 지정된 19일에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여왕의 국장이 엄수된다.

이후 여왕은 윈저성 내 성조지 교회에서 예식 후 지하 납골당의 남편 필립공(2021년 4월 별세) 곁에서 영면에 든다.

찰스 3세 국왕은 추도 예배 이후 홀리루드 궁전에서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에게 첫 알현을 받는다. 찰스 3세 국왕은 이후 커밀라 왕비와 스코틀랜드 의회에서 조문을 받고 성 자일스 대성당에서 다른 왕가 인사들과 철야 기도를 할 예정이다.

앞서 찰스 3세 국왕은 이날 오전 런던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상·하원의 조문을 받고, 연설했다. 찰스 3세 국왕이 군주로서 웨스트민스터 홀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후 커밀라 왕비와 항공편으로 에든버러로 향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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