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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 시그니처 메뉴, 집에서 간편하게 즐긴다[언박싱]
신라·롯데는 전용 브랜드 론칭
조선은 중식 가짓수 대폭 확대
워커힐 갈비·파라다이스 피자 ‘인기’
워커힐호텔이 최근 가정간편식(HMR)로 내놓은 고메 3종 세트. [워커힐 제공]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특급호텔들이 경쟁적으로 자사의 시그니처 메뉴를 가정간편식(HMR)으로 출시하면서 집에서도 호텔 음식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호텔에서 즐기는 ‘미식(美食)’이 일상화되면서 고객들의 요구가 많아져서다.

초기에는 호텔 레스토랑의 맛을 그대로 구현하는 레스토랑 간편식(RMR) 형태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맛 뿐만 아니라 조리 과정까지 간단해진 간편식으로 진화 중이다.

플레이팅까지 호텔 레스토랑 그대로
파라다이스호텔이 최근 선보인 가정간편식(HMR) 화덕피자 3종. [파라다이스시티 제공]

신라호텔과 롯데호텔은 HMR 사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고자 HMR 전용 브랜드를 만들었다. 신라호텔은 지난해 11월 ‘신라 다이닝 앳 홈’을, 롯데호텔은 지난해 12월 ‘롯데호텔 1979’ 등 HMR 전용 브랜드를 론칭하고 제품 판매에 나선 것이다.

신라호텔은 ‘신라 다이닝 앳 홈’으로 호텔 유명 메뉴인 안심스테이크와 메로 스테이크, 떡갈비 구이를 내놨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큐커'와 협업해 출시했지만 일반 팬으로도 조리가 가능하다. 고기 뿐 아니라 소스, 감자 퓌레, 모둠 채소가 함께 제공돼 호텔 레스토랑처럼 집에서도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게 했다.

롯데호텔 역시 호텔에서 즐길 수 있는 허브 양갈비를 ‘롯데호텔 1979’의 첫 제품으로 선보였다. 최고급 프렌치 렉 5번부터 12번까지의 갈비 부위와 라따뚜이, 향신료, 소스 등이 포함돼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의 양갈비 스테이크 맛을 그대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플레이팅 역시 호텔 레스토랑처럼 할 수 있다는 게 고객들의 평이다.

호텔 간편식도 10분이면 ‘OK’
조선호텔이 판매 중인 가정간편식(HMR) 탕수육. [조선호텔앤리조트 제공]

그간 호텔 간편식은 고급 메인 식재료와 부재료들이 모두 들어 있어 호텔 레스토랑 맛을 구현하긴 했지만, 조리과정이 길거나 번거로운 단점이 있었다. 호텔 주방과 비슷한 조리과정을 거쳐야 음식이 완성되는 식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맛은 물론, 조리과정도 간소하게 줄여 보다 간편하고 맛있게 호텔 간편식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다른 호텔보다 먼저 김치 등 호텔 음식을 외부 채널에 판매하며 노하우를 쌓아 온 조선호텔이 대표적이다. 조선호텔이 최근 간편식 종류를 늘리면서 중식 가짓 수를 확대했는데, 중식당 홍연의 노하우를 담으면서도 조리 시간은 대폭 줄였다. 탕수육의 경우 고기 튀김은 에어프라이어에 10~11분, 소스는 끓는 물에 3분 정도 데우면 완성된다.

파라다이스호텔이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스칼라’의 인기 메뉴인 ‘화덕피자’ 3종을 HMR로 선보였는데, 이 역시 조리 과정이 간편하다. 냉동 피자처럼 포장 비닐을 뜯고 에어프라이어에서 180℃로 5분만 데워주면 된다. 5분만 투자하면 정통 이탈리안 피자를 맛볼 수 있는 셈이다.

워커힐도 간단히 데우기만 하면 되는 곰탕, 갈비탕, 육개장 등을 출시한데 이어 스테이크, 파스타, 리조또 등으로 구색을 강화했다. 최근에는 대표 한식당인 명월관의 시그니처 메뉴인 양념갈비를 프레시지와 손잡고 선보이기도 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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