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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당일 예약율 90%대…“고향 대신 호텔 갑니다”[언박싱]
연휴 중 객실 예약 평균 70%대
추석 당일은 90% 넘어서기도
‘혼캉스’ 보다 ‘가족 단위’ 고객 많아
[파르나스 호텔 제공]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국내 특급호텔들이 추석 대목을 제대로 누렸다. 연휴 기간 주요 호텔들의 객실 예약율이 평균 70% 이상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추석 당일과 그 다음 날은 90%를 넘어서기도 했다. 그야말로 모든 객실이 꽉 차는 풀부킹(Full Booking)인 셈이다. 뷔페 등 레스토랑 예약률 역시 90% 이상으로 높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후 첫 추석이라 가족들을 만나긴 하지만, 아직도 대규모 가족 모임을 지양하는 분위기이다 보니 소규모 가족 모임을 호텔에서 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가족 모임을 피하고자 혼자서 호캉스를 즐기는 ‘혼캉스’ 고객은 대폭 줄었다.

연휴 객실 예약율 70%대…추석 당일은 ‘풀부킹’

추석 연휴기간 중 국내 주요 호텔들의 객실 예약률은 70%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신라호텔의 경우 연휴 기간 평균 예약률은 70%였으며, 웨스틴 조선 서울과 부산 역시 80% 정도의 예약율을 보였다. 인천 영종도에 있는 파라다이스시티 역시 연휴 예약률이 80%를 기록했다.

서울 뿐 아니라 부산, 제주 등 국내 대표 휴양지에 있는 호텔들은 80%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 7월에 새로 문을 연 파르나스 호텔 제주는 연휴 기간 평균 85% 이상의 객실 예약율을 보이고 있으며, 신라호텔 제주 역시 80%의 객실이 꽉 찬 상태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과 그랜드조선 부산 역시 80% 이상의 객실 점유율을 보였다.

[파르나스 호텔 제공]

특히 추석 당일과 다음날의 객실 예약율이 높게 나타났다. 조선호텔에 따르면, 추석 당일인 10일과 그 다음날인 11일의 객실 예약율은 서울은 물론, 부산, 제주 등 대부분이 9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 식음(F&B) 객장 예약율도 높았다. 파라다이스시티 내 뷔페 레스토랑인 ‘온더플레이트’는 연휴 기간 중 평균 예약율이 90%를 웃돌았다. 특히 추석 당일인 10일은 이미 예약이 마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틴 조선 서울과 그랜드조선 등 조선호텔앤리조트 계열 호텔 내 레스토랑들도 예약이 마감되거나 예약률이 90%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혼캉스보다 소규모 가족 단위…나홀로 고객 줄어
[파르나스 호텔 제공]

이처럼 호텔들이 추석 대목을 제대로 누리게 된 것은 소규모 가족 모임을 호텔에서 하는 경우가 많아진 덕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친지 방문을 하긴 하지만, 아직 확진자가 매일 7~10만명씩 나오는 만큼 대규모 가족모임은 지양하는 분위기가 많다.

이에 부모님만 모시거나 일부 가족들끼리 호캉스를 즐기거나 호텔 미식을 즐기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호텔업계에서도 연휴 기간 예약 손님이 대부분 3~4인의 소규모 가족 단위 고객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예년처럼 대규모 가족모임을 피하려고 혼자 호텔로 피신하는 이른바 ‘혼캉스’ 고객은 대폭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커플 단위의 고객 역시 예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조선호텔 관계자는 “예전엔 추석 연휴에 대규모 가족 모임을 피하려는 사람들의 호텔 이용이 많았다”며 “올해는 가족 대모임이 없어지고 개별 모임들로 이루어지다보니 호텔 이용도 가족 단위로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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