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AFP]

[헤럴드경제]현존 세계 군주 가운데 최고령자인 엘리자베스 2세(96) 영국 여왕이 왕실 주치의로부터 ‘건강상태가 우려스럽다’는 진단을 받았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올해 즉위 70주년을 맞았다.

영국 왕실을 대변하는 버킹엄 궁전은 8일(현지 시각) 성명을 내고 “왕실 주치의들이 오늘 아침 여왕의 건강 상태가 우려스럽다고 평가했다”며 “지속적인 의료 감독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고 밝혔다. 왕실에 따르면 현재 여왕은 매년 여름에 휴가차 묵는 스코틀랜드 발모랄성에 묵고 있다.

영국 언론 BBC는 찰스 왕세자 등 왕실 직계 가족들은 주치의로부터 여왕 건강 상태를 전해 듣고 발모랄 성으로 갔다고 전했다.

올해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영국 역사상 최초로 즉위 70주년에 해당하는 ‘플래티넘 주빌리’를 맞은 해다. 영국 정부는 6월 여왕 즉위 70주년을 기념해 나흘간 국가적인 축제 기간을 선포하고 기념행사를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