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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불황 직격탄…자산운용사 2분기 실적 급감
금감원, 2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 발표
금감원 제공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증시 불황이 이어지면서 2분기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실적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자산운용사들의 2분기 순이익은 1701억원으로 전년 동기(6074억원) 대비 4373억원(72.0%) 급감했다. 올해 1분기 기록한 순이익 3613억원과 비교해도 사실상 반토막이 났다.

이번에 분석 대상에 포함된 국내 자산운용사는 6월말 기준 380개사로 지난 3월말(360개사) 대비 20개사가 증가했다. 공모운용사 76개사, 일반사모운용사 304개사였다. 같은 기간 전체 임직원 수도 총 1만2109명으로 3월말(1만1706명) 대비 403명(3.4%) 증가했다.

6월말 현재 전체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362조2000억원으로 3월말(1364.6조원) 대비 2조4000억원(0.2%) 감소했다. 펀드수탁고는 818조3000억원, 투자일임계약고는 543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1조2000억원(-0.1%), 1조2000억원(-0.2%) 줄어들었다.

2분기 공모펀드는 280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299조6000억원) 대비 18.8조원 감소했고, MMF·주식형 위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사모펀드 규모는 537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519조9000억원) 대비 17조6000억원 증가했다.

회사별로 2분기 380개사중 146사가 흑자(3697억원)를 기록한 반면 234사는 적자(-1995억원)를 기록하면서 적자회사 비율(61.6%)은 3월말(32.5%) 대비 29.1%포인트 상승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ROE는 5.7%로 전분기(12.5%) 대비 6.8%포인트 하락하고, 전년동기(24.0%) 대비로는 18.3%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국의 금리인상 등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증대됨에 따라 운용환경이 악화돼, 전분기에 이어 적자회사 비율이 대폭 상승하고 자산운용사의 수익성지표는 악화했다”면서 “지속적 금리인상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 등에 대비하여 취약회사의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펀드 자금유출입 동향 및 잠재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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