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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심이 쏘아올린 ‘가격 인상’ 업계 전반 확산…팔도도 9.8% 올린다
라면 12개 브랜드 내달 1일부터 인상
왕뚜껑 11%·비빔면 9.8% 올라가
농심에 이어 팔도도 라면 가격을 평균 9.8% 인상한다. 사진은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라면 매대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농심이 시작한 라면 가격 인상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팔도도 내달 1일부터 라면 가격을 평균 9.8%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7일 hy에 따르면, 팔도는 내달 1일부터 라면 제품 평균 가격을 9.8% 올리기로 했다. 이번 인상 대상 라면 브랜드는 총 12개다.

제품별로 보면, 공급가 기준으로 왕뚜껑이 11% 올라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이어 틈새라면빨계떡이 9.9%, 팔도비빔면이 9.8% 등으로 가격이 오른다. 다만 유통점에 따라 실제 판매가격은 다를 수 있다.

팔도가 라면 가격을 올리는 이유는 원부자재 및 물류비, 인건비 상승 등으로 제조 원가 압박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앞서 가격 인상을 결정한 농심과 같은 이유다.

오뚜기 역시 농심이나 팔도처럼 라면 제품에 대한 제조 원가 압박이 심화되다 보니 가격 인상을 검토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하지만 실제 가격 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농심도 추석 연휴 이후인 오는 15일부터 라면과 스낵 주요 제품의 출고가를 각각 평균 11.3%, 5.7% 인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인상 대상 품목은 라면 26개, 스낵 23개 브랜드다.

주요 제품의 인상폭은 출고가격 기준으로 신라면 10.9%, 너구리 9.9%, 새우깡 6.7%, 꿀꽈배기 5.9%다.

대형마트에서 봉지당 평균 736원에 판매되고 있는 신라면의 가격은 약 820원으로, 새우깡은 1100원에서 약 1180원으로 조정된다.

팔도 관계자는 “원부자재와 물류비,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제조 원가 압박이 심화 되었다”며 “소비자 물가 영향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소화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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