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우리나라와 네덜란드가 반도체와 원자력발전 등 산업·에너지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정대진 통상차관보가 6일 요아나 도너바르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와 오찬 면담을 열고 반도체, 원전, 수소 분야 등에 대한 경제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지난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양국 정상회담에서 반도체 공급망·원전 등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점을 상기하고 협력 확대 필요성에 공감했다.

정 차관보는 면담에서 네덜란드 ASML(반도체 노광 장비 제조업체)의 애로 해소 요청에 대한 추진 현황을 설명한 뒤 반도체 노광 장비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또 ASML이 2천400억원을 들여 지난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경기도 동탄에 조성하는 반도체 장비 클러스터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언급하고 향후 추가 투자 계획 시 한국을 우선으로 고려해 줄 것을 주문했다.

정 차관보는 이어 양측이 상호 높은 관심을 두고 있는 원전 및 수소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가자고 제안했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네덜란드 정부의 관심과 지지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