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사용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보호 조치 강화에 나섰다.[카카오페이 제공]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카카오페이가 사용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보호 조치 강화에 나섰다.

카카오페이는 모든 송금 서비스에 ‘사기 이력 탐지기’를 적용하고 착오송금 발생 시 실시간으로 중개 서비스를 접수할 수 있는 ‘착오송금 챗봇’을 추가했다고 6일 밝혔다.

카카오페이와 금융사기 방지 벤처기업 ‘더치트’가 협력한 ‘사기 이력 탐지기’는 송금 단계에서 더치트에 신고된 이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8월 중순부터 ▷카톡친구 송금 ▷계좌번호 송금 ▷코드송금 ▷예약송금 등 카카오페이의 모든 송금에 적용됐다.

사기 의심 이력 여부는 금액 입력 단계에서 송금하려는 상대방의 이름 옆에 있는 방패 아이콘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신고 이력이 없을 경우 파란색 방패 모양이, 신고된 이력이 있으면 빨간색 방패 모양이 표시된다. 오픈채팅 송금 상대가 신고된 이력이 있을 경우 송금 받기 자체가 중단된다.

‘착오송금 챗봇’은 착오송금 시 시간 제약 없이 카카오톡으로 반환 중개를 요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고객은 카카오톡 채널에서 ‘카카오페이 고객센터’를 검색하거나 애플리케이션의 상담 아이콘을 누른 후 페이봇에서 ‘착오송금’을 선택하면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도 8월 말부터 시행 중이다.

착오송금 접수 내역 조회도 가능하다. 착오송금 접수증도 챗봇을 통해 자신의 이메일로 받을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향후 창오송금 챗봇에서 접수한 내역을 취소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다양한 수법의 금융 사기로 인해 불안이 늘어나는 가운데,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이 걱정 없이 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를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마음 놓고 이용할 수 금융 서비스를 만드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