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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촌문화센터, 가을맞이 문화 행사…전통놀이·악기체험 등 다채
9일 강강술래·닥종이 공예 체험…북촌문화강좌 작품 전시 ‘잔치’展
17일 가야금 공연·한지 쟁반 만들기…24일 해금 연주 체험도
가야금 공연 모습.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풍요로운 수확의 계절을 맞아 고즈넉한 한옥이 모여있는 북촌에서 깊어가는 가을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특히 추석 연휴에는 강강술래 등 전통놀이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절기행사도 열려 더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추석 연휴 중인 9일 열리는 ‘계동마님댁 추석맞이 절기행사’와 북촌 문화강좌 강사·수강생 작품 전시회인 ‘잔치’전(展)을 비롯해 9월 ‘북촌문화센터 문화행사’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먼저 9일 오전 10시~오후 4시에는 추석마다 풍성한 수확과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던 선조의 세시풍속을 체험해볼 수 있는 ‘추석맞이 절기행사’가 열린다. 이날 북촌문화센터는 방문하는 시민에게 복떡과 국화차를 나눠주며 더 즐겁고 풍성한 명절 분위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강술래’, ‘닥종이 거북이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은 회당 10명 씩 선착순 접수받아 진행되며, 참가를 원하는 경우에는 ‘서울한옥포털’에서 사전 신청하거나 현장에서 접수하고 참여할 수 있다.

추석 기간에 북촌문화센터 전통문화 강좌를 수강하는 학생과 강사의 작품을 전시하는 ‘잔치’전이 열린다. 그동안 문화강좌 수강생들이 익힌 전통 공예, 생활예술, 회화 등 20여 점의 작품을 14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17일부터는 토요문화행사 ‘북촌문화요일’이 진행된다. 이날 가야금 공연과 함께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해금, 우리 가락 등을 배워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또 과일, 다과 등 가을날 수확한 풍성한 먹거리를 담아낼 수 있는 한지 문살무늬 쟁반 만들기 체험도 진행될 예정이다.

오후 3시에는 궁중에서 연주했던 전통음악인 정악과 산조 정가, 비나리 등 손끝에서 울려 퍼지는 가야금 소리의 매력에 흠뻑 빠져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하고 보존성이 뛰어난 수제 한지를 이용해 한옥 문살무늬 쟁반을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도 하루 2회 마련된다.

24일에는 율동과 함께 손뼉, 장구 구음 등을 활용해 구성한 전통 가락을 배우고 표현해 보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으며(총 3회, 회당 10명) 해금의 구조와 음역, 운지·연주법에 대해 배워보고 직접 동요를 연주해 보는 체험(총 3회, 회당 6명)도 진행된다.

그밖에 9월 중 북촌문화센터를 방문하면 곳곳에서 투호 놀이,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해설사에게 한옥의 구조와 기능, 북촌문화센터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한옥아 놀자!’, ‘계동마님 찾고 보물 찾고’, ‘한옥의 아침’ 등 특별 해설 프로그램과 함께 ‘주민 해설사와 함께 하는 북촌마을여행’도 운영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가운데 대면으로 진행되며, 사전예약과 현장접수를 병행해 운영한다. 프로그램 참가와 관련한 정보는 서울한옥포털이나 카카오 채널 ‘서울한옥포털’ 공지사항 확인, 북촌문화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아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들을 위해 한옥에서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추석맞이 행사 참여뿐 아니라 북촌문화센터가 위치한 ‘북촌한옥마을’을 둘러보며 한옥의 매력도 흠뻑 느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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