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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물가 속 추석 준비, 마트가 알려주는 알뜰 ‘꿀팁’은 [언박싱]
[이마트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고물가 시대에 맞는 추석을 앞두고 집집마다 명절 준비도 부담이 커졌다. 물가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자, 알뜰 장보기 비법을 실천하는 소비자들도 부쩍 늘어난 분위기다. 이에 유통업체들은 ‘물가를 잡아야 고객을 잡는다’는 생각으로 각종 할인행사를 강화하는 중이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30만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지난달 조사에 따르면 전국 18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추석 차례상 성수품 28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은 31만8045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6.8%(2만241원) 늘어났다.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가 추석을 3주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차례상 품목 구입 비용(4인 가족 기준)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전통시장에서는 30만1000원이 필요해 지난해 추석 때보다 2만6500원(9.7%)이 더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에서 구입할 때는 40만8420원이 들어 지난해보다 2만4600원(6.4%)이 더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쩍 늘어난 비용에 알뜰 할인 행사를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 유통 채널별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상품을 챙기는 것은 물론 정부 차원에서 벌이는 할인행사나, 물가잡기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는 대형마트 등의 할인 행사를 꼼꼼히 챙기는 분위기다.

추석맞이 농축수산물 할인대전 행사 품목.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먼저 챙길 것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가 현재 진행중인 ‘추석맞이 농축수산물 할인대전(8월15일~9월12일)’이다. 할인대전을 통해 정부 차원에서 20% 안팎의 할인을 주요 농축수산물에 적용하고 있다. 대형마트 등 13개 오프라인 업체와 24개 온라인 주요 쇼핑몰이 모두 참여한다. 이마트는 오는 7일까지 해당 농축수산물에 대해 추가로 자체 할인을 실시해 최대 50%까지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도록 했다.

부침가루, 식용유, 당면, 동그랑땡 등 추석 상차림을 위한 가공식품을 살 때는 제조회사별로 진행하는 금액별 할인행사를 챙기면 좋다. 일례로 이마트는 1~14일 CJ제일제당-청정원·종가집-동원-오뚜기-사조 등 주요 식품회사별로 3만5000원어치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신세계상품권 5000원을 증정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상품권 행사에 참여하는 브랜드 상품들은 차례상을 차리는 것은 물론 일상적인 요리를 위해서도 쓰임새가 많아서 고객 상황에 맞게 구매액을 분배한다면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연중 진행하는 ‘물가안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석 고객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22 추석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7일까지는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농협안심한우 전 품목과 '보리먹고 자란 캐나다 삼겹살'(100g)을 최대 40% 싸게 판매한다. 미국·호주산 찜갈비용 소고기도 40% 할인 판매한다. 명절 때 많이 쓰는 유지류는 최대 40%, 해동·생물 새우는 40%, 냉동새우는 50% 할인된다. 홈플러스 자체 브랜드(PB)인 '시그니처' 제품으로 간편식 송편과 전류도 판매한다.

[홈플러스 제공]

테팔 브랜드의 주방용품 전 품목은 행사카드로 결제 시 최대 50% 할인된다. 또한 행사 기간 동안 카톡 플친을 대상으로 최대 1만5000원의 할인쿠폰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롯데마트는 추석 연휴가 끝나는 12일까지 진행하는 국내산 삼겹살·목심 최대 36% 할인 판매 행사가 돋보인다. 본격적인 추석 시즌인 4일부터 12일까지는 동일 상품을 엘포인트 회원 대상 20% 할인에, 행사카드 결제시 한돈자조금과 농림축산식품부가 함께하는 소비 쿠폰 20%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롯데마트 축산팀은 이번 할인행사를 위해 지난 7월부터 전국 공판장을 통해 100톤 이상의 물량을 사전 확보했다. 또한 롯데마트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신선품질혁신센터’에서 원물을 가공하여 유통단계를 줄이며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진행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 7일간의 동행축제’도 7일까지 열려, 업체별로 할인제품을 챙겨보면 좋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7일간의 동행축제’는 국내 최대규모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소비 촉진 행사로 국내·외 주요 235개 유통채널(온라인 171+오프라인 64)에서 약 6000개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을 최대 80% 할인한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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