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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 탐사 ‘아르테미스’, 다음달 3일 발사
29일 1차 발사 시도 취소 → 2일로 연기, 3일로 재연기
취소 사유인 엔진 냉각 문제는 엔진 결함 아닌 센서 오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첨단 로켓 '우주발사시스템'이 지난 29일 냉각 문제를 이유로 발사가 취소될 당시 모습. [Today 유튜브채널]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국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Artemis)의 첫 로켓 발사일이 다음달 3일(현지시간)로 다시 잡혔다.

앞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지난 29일 아르테미스1 1단계 로켓 발사를 시도하려다 엔진 문제로 연기했다.

로이터, AP,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나사는 30일 언론 브리핑을 열고 1단계 로켓인 '우주발사시스템(SLS)'을 미국 동부시간 기준 다음 달 3일 오후 2시 17분(한국시간 4일 오전 3시 17분)부터 2시간으로 설정한다고 밝혔다.

2차 발사 시도 예정일을 2일로 잡았다가 기상 예보가 나빠 하루 뒤로 미룬 것이다.

NASA는 계획을 실행할 수 없을 정도로 기상조건이 허용치를 넘을 가능성을 60%로 계산했다. 2일은 발사대가 있는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지역에 폭우와 소나기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NASA는 또한 1차 연기를 초래했던 엔진 냉각 문제가 엔진 결함이 아니라 온도를 표시하는 센서 문제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당시 발사팀은 SLS 발사를 위해 엔진을 충분히 냉각하는 '컨디셔닝' 과정을 시작했지만, 주 엔진 4개 중 하나가 예상대로 냉각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나중에 확인해 본 결과 엔진은 적절히 냉각돼 있었고 센서 상 표시가 충분히 낮지 않은 것이었다.

발사팀은 센서를 바꾸려면 로켓을 발사대에서 격납고로 옮겨야하고, 그렇게 하면 다음 발사일 때까지 수주 또는 수개월까지 연기될 수 있어, 센서는 그대로 두기로 했다.

1차 발사가 불발된 로켓은 현재 케네디우주센터 발사대에 거치된 상태다.

아울러 NASA는 보완책으로 2차 발사 때는 냉각 절차를 30분 일찍 시작하기로 했다.

NASA는 만약 이번에도 발사가 취소되면 48시간 뒤 3차 발사를 시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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