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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클린턴 전 국무 “나도 그랬어요, 계속 추세요. 산나 마린”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핀란드 총리 응원
트위터에 재직 중 국제회의서 춤 춘 사진 올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트위터 캡처]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국의 퍼스트레이디를 지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파티 영상 유출로 곤혹을 치른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를 응원했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2012년 콜롬비아에서 열린 미주기구(OAS) 정상회의 기간 휴식 시간에 찍힌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서 그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채 웃는 얼굴로 춤을 추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난 당시 국무장관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했다”는 설명도 첨부했다.

그는 앤 리처즈(텍사스주지사를 지낸 미국 여성 정치인·2006년 사망)가 “진저 로저스는 프레드 아스테어가 했던 모든 것을 했다. 그는 하이힐을 신고 반대 방향으로 했을 뿐이다”고 말했다고 여성주의 운동으로 유명한 리처즈가 자주 쓴 말을 인용했다.

진저 로저스와 프레드 아스테어는 미국의 1930년대 유명 혼성 댄스 듀오다. 여성인 로저스와 남성인 아스테어의 춤 동작이 똑같았다는 말로 성만 다를 뿐 역할은 같다는 의미다.

클린턴 전 장관은 마린 총리의 트위터 계정을 링크한 뒤 "계속 춤춰"라는 메시지도 남겼다.

지난 2019년 34세로 당시 세계 최연소 현역 총리가 된 마린 총리는 최근 파티 때 찍힌 동영상이 온라인에 유출되면서 자비로 마약 검사까지 받는 등 곤욕을 치렀다. 그는 사과하면서 "나도 사람"이라고 항변해 정치인의 사생활에 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클린턴 전 장관의 연대 표시에 마린 총리도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감사의 메시지를 보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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