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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백두산 8월에 폭설...남부는 폭염·가뭄, 中 심상치 않은 이상기후
중국 일부 지역이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27일 백두산 일대가 흰 눈으로 뒤덮였다. [틱톡]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일부 지역에 사상 최악의 폭염과 가뭄이 닥친 가운데 동북 지역인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長白山)에서는 때 이른 폭설이 내렸다.

28일 중국 지무신원(極目新聞)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26일 밤부터 27일 오전까지 백두산 일대에 간헐적으로 눈이 내렸다. 눈은 관광지인 백두산 정상 천지 부근에 집중적으로 내린 것으로 보인다.

웨이보 등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눈 덮인 백두산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집과 차, 목조 난간 등에 눈이 내려앉았고, 바닥의 나무 계단 위에도 눈이 쌓인 모습이 포착됐다.

현지 매체는 이번 눈이 남방지역에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내린 것이라면서 “현지 주민들이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창 밖으로 하얀 세상이 펼쳐졌다. 그 지역 거주자들은 여전히 반팔을 입고 여름을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달 19일에도 신장위구르자치구 알타이지역 산지에 눈이 내렸다. 일주일 만에 이 곳으로부터 4000여㎞ 떨어진 백두산에서도 눈이 내린 것이다.

현지 당국은 백두산 천지 일대를 폐쇄해 출입을 금지했으며, 관계자들을 투입해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당국은 관광객들에게 안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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