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물가 한풀 꺾이나...기대인플레 4.3% ‘8개월만에 하락’

고공행진하던 기대인플레이션이 8개월 만에 한 풀 꺾였다. 하락을 거듭하던 소비자심리지수도 소폭 상승했다. 경기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경기 전망도 전월 대비 올라, 소비자들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은 4.3%로, 전월 대비 0.4%포인트(p) 하락했다.

기대인플레이션은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며 한은이 통화 정책을 결정하는데 주요 지표로 작용한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글로벌적인 물가 흐름이 진정되면서 혹시나 정점에 가까이 가는 게 아닌가라는 뉴스도 많이 있었고, 하반기에 물가 정점이 나타날 것이라는 발표 또한 있어서 소비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와 한은은 물가 피크아웃(정점 통과) 시점을 9~10월께로 전망했다.

물가인식은 5.1%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지난달과 동일했다. 물가인식은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나타낸다. 황 팀장은 “기상 문제로 채소류 등 체감 물가가 오르면서 물가 인식이 여전히 높게 형성돼 있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물가수준전망지수(158)도 전월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149)는 기준금리 큰폭 인상 이후 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기대가 다소 약화되면서 3p 내렸다.

금리수준전망지수가 하락한 것은 올해 3월 이후 처음이다.주택가격전망지수(76)는 역대 최저를 또다시 경신했다. 아파트매매가격 하락세 확대, 매수심리 위축 및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전월보다 6p 주저앉았다.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8로 전월보다 2.8p 올랐으나, 여전히 100을 하회했다. 박자연 기자

nature68@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