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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인민은행, 기준금리 0.05%p 인하…7개월 만
부동산 지원·소비 심리 강화 차원
21일(현지시간) 중국 충칭지역 자링강이 말라 붙은 모습이다. 이 강은 중부 양쯔강의 주요 지류다. 중국은 주요 강의 수위가 최저로 떨어지면서 농작물 뿐 아니라 운송 차질, 제조업 가동 중단 등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EPA]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2일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3.70%에서 3.65%로 0.05%포인트 내렸다.

1년만기 LPR 인하는 지난 1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인민은행은 5년 만기 LPR도 4.45%에서 4.30%로 인하했다.

LPR는 중국의 사실상 기준금리로 통한다. 18개 시중 은행의 최우량 고객 대상 대출금리 동향을 취합해 평균 낸 수치로, 중앙은행이 각종 정책 수단을 통해 사실상 LPR를 결정하는 것으로 시장에선 평가한다.

1년만기 LPR은 대부분 신규 대출과 미지급 대출, 5년만기 LPR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의 기준으로 적용된다.

앞서 인민은행이 지난주 1년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금리를 2.85%에서 2.75%로 낮춤에 따라 LPR 금리 인하가 예상됐다.

중국 당국은 지난 7월 말 분기별 경제 분석회의에서 경제 성장과 코로나19 통제, 개발 안보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한 바 있으며 이번 기준 금리 인하 조처는 이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블룸버그는 애초 1년만기 LPR의 경우 0.10%P 인하가 예상됐으나, 그보다 하락폭이 작았다고 보도했다.

화교은행의 중국 연구 책임자인 토미 셰는 "낮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주택 판매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중국 당국이 추가 대출로 부동산 시장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경기침체로 위축된 기업과 소비 심리를 강화할 목적으로 금리 인하 조치를 한 것으로 풀이했다.

지난 3월 중국 당국은 5.5%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밝혔으나, 지속적인 경기 침체로 목표 달성이 어려워지고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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