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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에셋, 국내 연금펀드 시장 1위 ‘굳건’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지난 7월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도입 이후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까지 연금에 큰 관심을 보이며 연금펀드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연금펀드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유지하며 우수한 중장기 성과로 연금펀드에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7월말 기준 미래에셋 연금펀드 수탁고는 연금저축 등 개인연금펀드 4조6062억원, 퇴직연금펀드 7조4458조원로 전체 12조원이 넘는다.

국내 연금펀드 시장 규모는 42조원 가량으로 미래에셋은 전체 연금펀드뿐만 아니라 개인연금펀드, 퇴직연금펀드 수탁고 모두 국내 운용사 1위를 기록 중이다.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 또한 그 동안 연금을 통한 노후 준비를 강조해온 바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11년 자산배분 TDF(타깃데이트펀드)를 통해 선제적으로 국내에 TDF를 선보인 이후 전략배분TDF까지 현재 총 14개 TDF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펀드닥터에 따르면 7월말 운용펀드 기준 TDF 시장 규모는 설정액 8조8093억원, 순자산 10조8720억원 규모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설정액 3조8546억원, 순자산 4조8784억원을 운용하는 국내에서 가장 큰 TDF 운용사로, 시장점유율이 43% 이상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TDF만의 무기는 한국인 맞춤형 ‘글라이드패스(Glide path)’를 기반으로 한 자체 운용과 글로벌 네트워크라는 평가다.

글라이드패스란 투자자 연령대에 맞춰 주식과 채권 등 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일종의 설계도면으로, TDF는 글라이드패스에 기반해 투자자 은퇴시기에 맞춰 위험자산의 비중을 줄이고 안전자산 비중을 점차 확대해가는 펀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DF 도입 초기부터 외국운용사에 위탁하는 형태가 아닌 그룹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직접 TDF를 운용하며 노하우를 쌓아 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컴형(income) 상품인 TIF(타깃인컴펀드) 시장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국내 TIF 시장에서도 9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차지, 사실상 유일무이한 강자라는 평가다. 제로인 펀드닥터 19일 기준 설정액 6331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평생소득TIF는 2017년 출시된 국내 최초 TIF로, 국내에서 운용 규모가 가장 큰 TIF다. TIF는 은퇴시점을 타겟으로 하는 TDF와 달리 현금흐름에 중점을 둔 인컴 전략을 통해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상품으로, 시장 국면에 따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 펀드에 전략배분을 통해 투자한다.

이와 함께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일반계좌에서도 가입 가능한 ‘미래에셋자산관리TIF’를 출시하며 일반 투자자 공략에 나섰다. 미래에셋자산관리TIF는 연금저축, 퇴직연금(IRP) 등 연금계좌를 통해서만 가입 가능한 대부분의 TIF 상품들과 달리 일반계좌에서도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TIF 상품에 대한 투자자 접근성을 대폭 강화한 만큼 TIF시장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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