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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쏘카, 공모가 밑돌아…멀어지는 1조 클럽
수요예측 참패에도 강행
물량부담 주가 짓누를듯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2일 오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카셰어링 전문업체인 쏘카의 유가증권시장 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송영훈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채남기 한국IR협의회 회장,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박재욱 쏘카 대표이사,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이기헌 상장회사협의회 상근부회장. [한국거래소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쏘카가 상장 첫날 1조 클럽 가입에 실패했다. 개인들이 순매수를 보이고 있지만 ‘따상’은 커녕 시초가도 공모가(2만8000원)를 넘어서지 못했다. 기관수요 참패에도 불구하고 상장을 강행했지만 시장의 시선은 싸늘하다.

시초가는 개장 전 오전 8시30분부터 9시까지 공모가의 90%에서 200% 사이에서 결정된다. 22일 상장한 쏘카는 주가가 3만600원을 넘겨야 시가총액 1조원을 넘을 수 있다. 쏘카는 기관 수요예측이 56.07대 1에 그치며 흥행에 참패하자 당초 공모가 희망밴드였던 3만4000~4만5000원 보다 가격을 낮췄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9666억원이다.

주가 전망도 낙관적이지 않다. 상장 주식수의 14%가 넘는 475만여주가 상장 직후 거래가 가능하다. 수요예측 과정에서 의무보유를 약속한 기관도 거의 없다. 주가가 공모가를 웃돌 때마다 매도 물량이 나올 수 있다. 기관투자자는 전체 공모물량의 67.1%인 244만3700주를 배정받았다. 이중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이 92.35%에 달한다. 의무보유를 확약한 7.65%는 확약기간이 15일에 그친다. 1개월 이상 의무보유를 확약한 기관은 아예 없다. 신규 공모물량 중 우리사주(28만6300주, 7.9%)를 제외한 기관투자자·일반 투자자 배정물량이 상장 직후 모두 풀리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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