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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씨드’, 유럽서 쾌속 질주…최다 판매 모델 ‘부푼 꿈‘
올 7월까지 9만여대…年 15만대 웃돌 듯
14년 만에 최다 판매 차종 복귀 가능성도
기아 씨드. [기아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기아의 유럽 전략모델 ‘씨드(Ceed)’가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며 두 번째 전성기를 맞았다.

22일 현대자동차그룹의 IR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씨드’로 나타났다. 총 9만120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7만4683대)보다 20.7% 늘었다.

기아의 준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스포티지(8만5253대)’와 현대차 투싼(7만4111대)이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는 씨드는 해치백이나 왜건 선호도가 높은 유럽 소비자 특성에 맞춘 모델이다. 2006년 기아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해 현재까지 3세대 모델이 출시됐다.

3세대 씨드는 지난 2018년 출시했다. 차량 높이가 낮은 스포츠 세단 기반의 왜건인 슈팅브레이크 형태의 ‘프로씨드(ProCeed)’,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인 ‘엑씨드(XCeed)’ 등 라인업도 확대했다.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해 친환경차를 선호하는 현지 분위기에 맞춘 전략도 판매 증가의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코트라 집계를 살펴보면 올해 1분기(1∼3월) 스웨덴 자동차 시장에서 씨드는 2091대가 팔려 전체 판매량 5위에 올랐다. 스웨덴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에도 지원금 혜택을 주고 있다.

씨드의 유럽 판매량은 지금 추세라면 연간 15만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13만4908대)을 웃도는 숫자다. 14년 만에 최다 판매 차종에 복귀할 가능성도 크다.

현대차그룹의 차종 가운데 역대 유럽 최다 판매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지금까지 연간 유럽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모델은 2016년 15만5389대가 팔린 투싼이다.

한편 기아 유럽법인은 최근 3세대 씨드의 부분 변경 모델 디자인을 공개했다. 내달부터 유럽 각국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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