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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한 브래드 피트 "한식 먹으러 왔다…마법같은 시간"
배우 브래드 피트가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영화 '불릿 트레인'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한국 음식을 무척 기대하고 있다”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가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영화 ‘불릿 트레인’(감독 데이빗 레이치) 기자간담회에서 8년 만에 내한한 소감을 밝혔다.

그의 내한은 이번이 네번째로 직접 스케쥴을 조정해 이번 내한에 대한 적극적인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브래드 피트는 "한국에 다시 와서 기쁘다. 사실 난 영화 때문 아니고 음식 때문에 왔다. 기대하고 있다. 물론 영화도 선보이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 코로나19 락다운 기간에 촬영했지만 잘 마쳤다. 엄청난 기대로 가득차 있다"고 밝혔다.

브래드 피트와 함께 한국을 찾은 에런 테일러 존슨은 "처음으로 한국에 방문하게 됐는데 너무 기대된다. 어제는 삼계탕과 깍두기를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한국 음식이 입에 잘 맞는 것 같다"면서 "차기작으로 또 한국에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브래드 피트도 "한국에 다시 올 수 있어 너무나 기분이 좋다. 좀 더 시간이 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지만 저희에게는 굉장히 마법 같은 시간"이라고 맞장구쳤다. 이어 "굉장히 재밌게 촬영했고 재밌다는 자부심을 느끼는 작품인 만큼 여러분도 즐겁게 관람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배우 브래드 피트(오른쪽)와 에런 테일러 존슨이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영화 '불릿 트레인' 기자회견에서 선물 받은 복주머니 케이크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두 사람은 영화에 대한 소개도 잊지 않았다.

'불릿 트레인'은 불운의 킬러 레이디버그(브래드 피트 분)가 일본 초고속 열차에서 임무 수행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코미디다.

브래드 피트는 "여름에 걸맞은 액션 영화"라고 소개하며 "엄청난 액션으로 이뤄져 있다. 팬데믹 기간 힘든 시간을 보내셨던 만큼 이 영화를 보시면서 즐거움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불릿 트레인’에서 불운의 ‘레이디버그’를 열연한 브래드 피트는 “이런 독특한 인물을 연기할 때 가장 즐겁다. 이런 액션도 해본 적 없다. 성룡과 찰리 채플린을 존경해 벤치마킹했고 이번 영화에서 우리의 동경심을 표현하려고 했다”면서 “매점 칸에서 애런 테일러 존슨과 재밌는 액션이 있다. 정숙하는 객실에서 레몬과 하는 액션도 있다. 특별한 액션이 있어서 재밌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일러 존슨은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꽉 차 있는 액션이자 스릴러이고 블록버스터"라며 "브래드 피트라는 대배우가 출연하는 영화인 만큼 믿고 기대하셔도 좋다.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테일러 존슨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퀵실버를 비롯해 ‘테넷’,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등으로 국내에도 친숙한 배우다. ‘불릿 트레인’에서 ‘레이디버그’와 대적하는 쌍둥이 킬러 중 ‘탠저린’ 역을 맡아 브래드 피트와의 완벽한 호흡을 선보인다.

배우 브래드 피트가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영화 '불릿 트레인' 기자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

애런 테일러 존슨은 “너무 좋았고 좋은 경험이었다. 브래드 피트는 전설이고 아이돌이고 멘토”라며 “현장에서 우리 모두를 잘 챙겨줬다. 액션 신도 정말 많았는데 브래드 피트의 파트너로 참여해 영광이었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에 브래드 피트는 “애런 테일러 존슨을 보고 있으면 크리스찬 베일이 생각한다. 그 분만큼 뛰어난 배우고 나보다도 훨씬 뛰어난 연기력을 가지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번 영화는 '존 윅'(2014), '데드풀 2'(2018) 등을 연출한 데이비드 리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스턴트맨 출신인 그는 '파이트 클럽'(1999), '오션스 일레븐'(2001), '미스터&미세스 스미스'(2005) 등에서 브래드 피트의 액션 대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브래드 피트는 연출자 데이빗 레이치 감독과의 특별한 인연도 언급했다.

데이빗 레이치 감독이 과거 ‘파이트 클럽’(1999) 당시 스턴트 출신이기 때문. 브래드 피트는 “스턴트에서 감독으로 성장하는 건 흔치 않은 경우”라며 “감독님과 이렇게 특별한 관계를 이어가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감독은 영화를 총괄하는 입장이지 않나. 예전에는 내가 상사였다면 이번에는 감독님이 상사된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이크를 든 애런 테일러 존슨은 “브래드 피트와 데이빗 레이치 감독의 관계는 우리 모두를 겸손하게 만드는 엄청난 인연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의 시너지가 현장에서도 생겼다. 하나의 가족으로서 서로를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일하러 가는 것이지만 출근하는 게 아니라 정말 좋은 시간을 보낸다는 생각으로 현장에 갔다”고 거들었다.

브래드 피트와 애런 테일러 존슨은 오늘(19일) 오후 6시 15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개최되는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다. 레드카펫은 네이버 NOW를 통해서 단독 생중계되며 이후 두 사람은 CGV 용산아이파크몰 IMAX관, 4관에서 무대인사도 가진다. 영화는 오는 24일 IMAX 국내 개봉한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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