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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채 만기별·개별주식 ETF' 점점 더 세분화하는 美 ETF
AXS 개별종목 ETF 거래대금 많아
대형 주식·ETF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나올 것
틈새 수요 흡수하려는 전략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에 나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운용사들의 전략도 세분화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채권 만기 범위를 좁힌 ETF, 개별 원자재 선물 ETF뿐만 아니라 개별주식 레버리지·인버스 ETF도 등장했다.

김해인 대신증권 연구원은 19일 "올해 들어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주식 변동성을 완화하려는 버퍼·헤지 ETF와 반대로 특정 방향성에 더 적극적으로 베팅하는 레버리지·인버스 ETF가 다수 상장됐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운용사 AXS는 미국에서 최초로 개별 주식에 대한 레버리지·인버스 ETF 8개를 상장했다. 지난 9일에는 디렉시온, 그라니트셰어즈에서 개별 종목에 대한 배수형 ETF를 각각 4개씩 출시했다.

김 연구원은 "7월 상장된 AXS의 개별종목 ETF의 한 달간 거래대금이 유사한 시점에 출시된 ETF에 비해 대체로 높다"며 "상장 한 달 째라 거래대금 규모는 개별 주식보다 ETF가 작지만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율은 모두 개별 주식보다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거래량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후에도 대형 주식 혹은 대형 ETF에 대해 레버리지나 인버스 전략을 구사하는 유사 상품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채권에서는 투자 범위를 좁힌 ETF가 등장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신용등급별 회사채 ETF가 등장했다. 김 연구원은 "회사채에 대한 시장 선호와 특정 등급에만 투자하는 해당 ETF 구조에 대한 수요가 맞물리며 출시 이후 일제히 자금이 순유입됐다"고 말했다.

8월 미국 국채 만기별 ETF도 출시됐다. 기존 채권형 ETF들은 만기를 정해두는 경우 '단기', '장기'와 같이 특정 구간의 채권을 편입하는 구조였다. 이번에 출시된 ETF는 각각 미국 국채 3개월, 2년, 10년물에 투자한다.

김 연구원은 "벤치마크 지수로 활용되는 특정한 만기 상품으로 투자 범위를 한정해 틈새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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