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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판 스타벅스 '스타스 벅스' 개장…누가 봐도 짝퉁

[AP]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러시아에서 철수한 스타벅스 자리에 새로운 '러시아판 스타벅스'가 들어섰다.

18일 AP통신 등 외신은 이날 러시아 유명 래퍼 티마티(티무르 유누소프)가 사업가 안톤 핀스키와 동업해 만든 '스타스 커피' 1호점이 모스크바에서 문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스타스 커피’의 이름과 로고가 스타벅스와 매우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스타스의 로고는 스타벅스와 매우 유사하나 인어는 왕관이 아닌 전통 러시아 모자를 착용하고 있다.

매체는 또 “정식 오픈 하루 전 선보인 앱을 확인해 보면, 스타스 커피의 메뉴 또한 스타벅스 고객들에게는 친숙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전했다.

스타벅스 본사 측은 이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공동경영자인 핀스키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람들의 인식은 다를 수 있다”며 “하지만 비교해보면 로고가 원형이라는 점을 제외하고는 공통점을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쟁자가 많았으나 우리가 입찰을 받았고, 이를 인수해 우리만의 브랜드를 만들었다”며 “새로운 공급자와 적절한 로스터를 찾았다. 우리는 우리 제품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전 스타벅스 매장들을 모두 재단장해 열 것이며, 더 나아가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스타벅스와 맥도날드, 의류유통업체 H&M, 가구브랜드 이케아 등 많은 서방기업들이 헐값에 자산을 현지 기업인들에게 팔고 러시아에서 철수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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